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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루토크 파워문과 INFJ덬이 이과업계 와서 노잼인생을 사는 이야기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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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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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은 학창시절에 국어를 제일 좋아했음

언어영역은 공부안해도 잘나오는 그런애였음

모의고사 볼때 언어영역은 그냥 새로운 지문 읽는 거 자체가 재밌었음

독일어는 두번째로 좋아했던 과목임

(문제는 영어를 못했다는 점이지만...)


대학에서는 사회과학쪽 전공했음

전공공부 너무 재밌었음 한때는 그냥 계속 공부만 하면서 살면 어떨까 생각도 했음

취업때문에 경제 경영도 복전해보려고 했는데 안 맞아서 때려치움

법도 들어봤는데 도대체가 안 맞음

난 실용적인 건 다 별로였음 이론이나 사상같은 게 재밌었음

관심있는 거 죄다 인문학 철학 심리학 정치철학 이런 돈안되는쪽

교양으로 제2외국어는 엄청 많이 들었음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등 유럽언어가 재밌었음

남들은 규칙이 너무 많고 어렵다는데 (물론 나도 어려웠지만) 그 규칙이 재밌었음... 문법공부가 재밌다니ㅋㅋ

(다시 한번 말하지만 문제는 영어를 못했다는 점...)


취미는 글쓰는 거였음

대학에서 학점 잘 받았었는데ㅋㅋ 내가 나름 글을 좀 쓰기 때문이었음 (돈 벌 정도는 못되고 그냥 점수 잘 나올 정도의 수준)

우리과는 핵심키워드 외우고 그 연결고리 이해한다음에 글을 잘쓰면 점수받기 쉬웠음

아무튼ㅎ 내 또 다른 꿈은 작가였음 (재능이 없어서 취미로만...ㄸㄹㄹ)


나덬은 몇번을 MBTI 검사를 해도 늘 매번 INFJ만 나옴

근데 내가 봐도 인프제가 맞긴 맞음

사회생활 할때 죽을맛인 사람들이라던데ㅋㅋㅋ 너무 맞말

돈버는 능력이나 몸으로 하는일보다는 

그 외의 지식 쌓는 능력이 더 탁월한 그런 타입이라는데 이것도 맞말

생각을 평소에 존나 많이하고

까다로운면도 꽤 있고

우울증도 앓으면 진짜 심하게 앓는 타입이라고 이것까지도 존나 맞말 (우울증 앓긴 했었음ㅇㅇ)


아무튼 이런 나덬이

어이없게도

굳이 따지자면 전자제품을 만드는 제조업 회사 개발팀 소속으로 일하고 있음 (진짜 존나 쌩뚱맞다)

솔직히 말하면 대학졸업 이후의 내 20대는 그냥 암흑 그 자체였음

우울증을 심하게 앓아서 그냥 아무것도 한게없음 (기억도 희미함)

근데 뭐 언제까지 집에서 이런 나를 보살펴주고 먹여살려줄 수 없으니

억지로 뭐라도 배워서 취업을 해야겠다 했던 게 캐드였음 (이것도 내가 고른 거 아니고 한심하지만 엄마가 캐드 배우면 취업 된다더라 이거라도 해봐라 해서 그냥 했음)

기계캐드 배워서 캐드 할 줄 아는 거 하나로 여기에 온거임ㅋㅋ 뭐 결국 내가 자초한 일이지만 참 좆같은 건 어쩔 수가 없음


진짜 맞는 게 1도 없다고 느끼면서 다니는 중ㅎㅎ 그만둘수가없어ㅜㅜ경력없는30대덬의비애...서합도 안되는데 어딜가겠어...

처음엔 제품 자체도 이해가 안됐음 씨발 이게 뭘까 (지금도 딱히 이해가 되진 않음)

도면을 그리라는데 존나 모르겠고ㅎ 그냥 대충 예전꺼 보면서 이러면 되나보다 하고 있음

뭔놈의 실험도 다 내가 하고 의미도 모르겠는데 실험하고 나면 어떤것같아? 자꾸 쳐물어서 답답해뒤지겠고

뭘 몰라서 물어보면 물리시간에 다 배웠을텐데 하면서 외계어를 지껄이는 부장새끼랑은 말도 섞고싶지 않고ㅎ

아 교육과정이 달랐다고요 씨발.. 말해도 맨날 그래도 이거는 배웠을건데 이지랄 너는 씨발 그럼 문학이랑 사회 물어보면 다 아세요?

그리고 배워서 다 기억하면 저 서울대 갔고 이 회사 안 왔어요^^;;;;;

품질팀도 따로 없어서 현장에 문제 생기면 내가 일단 불려감 나도 뭐 좆도 모르겠는데 일단 뭐라도 씨부려서 나름 문제 해결을 해주고 와야함ㅋㅋ

샘플은 또 뭐 이렇게 많이 쳐하는지 난 전화하기도 싫은데 샘플 신청하고 업체에 빨리 좀 부탁한다 전화해야 되고 아주 좆같음


이렇게 안 맞는 일을 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음ㅜㅜ

다른 업계로 가고 싶은데 또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내 성향과 취향과 성격에 맞는 돈 버는 일은 없어 보인다는 게 문제ㅜㅜ

왜 이렇게 살기 힘들고 돈 벌기 힘든 애로 태어난걸까ㅜㅜㅜㅜㅜㅜ

인생 진짜 재미없어... 죽고싶은데 또 죽지도 못하겠음

사후세계는 없다고 믿어서 그런건 무섭지 않은데

목숨 끊는 거 자체가 무서움

생각을 안해본 건 아님

근데 막상 뛰어내리려니까 무섭더라고

차에 뛰어드는 것도 무섭고

약은 얼마나 먹어야 할까

락스 같은 걸 먹으면 고통은 어떨까

보통 문고리에 목을 매달던데 이런건 쉬울까

안아프고 바로 죽는 그런 방법 있으면 참 좋겠어


그냥 야근중에 일하기 싫어서 끄적인건데 끝이 쫌 다크하네

에혀 살기싫다

어제 하루종일 집에서 책 읽었는데 평생 먹고 살 걱정 없으면 아무도 안 만나고 집에서 책 읽으면서 살고싶다

가끔씩 여행 한번 훌쩍 다녀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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