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사는 업계 내에서 규모도 좀 있고 맡고 있는 업무들도 규모가 좀 있는 업무들이었음.
그런데 직속 상사가 진짜 일은 좆도 안하고 입만 털고 다니는 새끼라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음.
그리고 개꼰대.
몇번 면담도 하고, 상사평가 최악으로 해보기도 하고 했는데 한 달 노력해보자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라지는 게 없길래 이직 결심 함.
솔직히 이때까지는 환승이직할 생각 아니었음.
전 회사 다니면서 힘들었고, 이사도 했고 해서 한 달 정도 쉬면서 이직할까.. 하고 있었음.
그런데 그 회사 퇴사하고 다른 회사 계신 상사(직속 상사보다 위)께 저 퇴사합니다~ 하고 연락 드렸더니
그래? 그럼 나랑 일하자, 하셔가지고 면접(을 빙자한 연봉 조정 및 담당하게 될 업무 브리핑) 자리 갖고 바로 입사가 결정 됨.
솔직히 좀 쉬고 싶다고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거기가 사람이 너무 없고 당장 업무 맡아줄 사람이 필요해서 걍 바로 출근하기로 함.
지금 회사는 전 회사보다 규모도 작고, 맡고 있는 업무도 전에 하던 거에 비해서 크지 않음.
그리고 규모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같이 일하는 친구들도 일을 잘 한다는 생각은 안 들고 좀 갑갑할 때도 있음.
그래도 다들 열심히 일하고, 잘 하려고 노력하는 친구들이라 차근차근 일해나가는 재미도 있음.
내가 맡게 된 업무 중에 원래 엄청나게 꼬여있었는데 내가 담당하고나서부터 조금씩 풀려나가고 있는 업무도 있고 해서 보람도 느껴짐.
업무 시간도 전 회사에서는 야근을 당연히 생각하는 분위기였는데
여기는 6시 땡 하면 다들 일어나고, 늦어봐야 7시?
업계 특성 상 가끔 철야, 야근 해야하는 상황도 발생하는데 꼭 그런 때가 아니라면 업무 시간 중에 열심히 하고 빨리 빨리 집에 가자, 하는 게 회사 분위기라서 좋음.
그래도 그만두고 좀 쉬고 왔더라면 더 좋았겠다, 하는 건 있음.
전 회사에서 너무 갈려나가다가 이직한 거라 지금 회사가 편하고 좋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내가 스트레스에 취악해져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서....
못해도 일주일이나 보름 정도는 좀 쉬고 리프레쉬를 해주고 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듦
음.... 마무리는 우리집 돼지 젤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