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PRODUCE 101 JAPAN>에서 뽑힌 11인에 의한 글로벌 보이 그룹 'JO1(제이오원)'. 그들의 1년 반만의 2번째 앨범 'KIZUNA'가 5월 25일에 발매된다.
1ST 앨범 'The STAR'로부터의 성장, 싹 튼 인연, 3년차인 지금이기에 하는 도전이나 앞으로 목표로 하고 싶은 곳, 그룹에 있어 자신의 존재 방식, JO1의 특수한 관계성에 대해, 카와시리 렌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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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ZUNA'라는 심플하지만 깊은 메시지
──이제까지와는 테이스트가 다른 앨범 타이틀입니다만, 처음 들으셨을 때는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카와시리: 새로운 느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익숙해지면서 '괜찮지 않나?' 하고 친숙해지기 시작했고, 내용도 포함해서 '씹으면 씹을수록'인 앨범이네요. 타이틀곡 'With Us'는 이제까지의 저희에게는 없었던 해피한 곡. 다 같이 즐겁게 떠드는 분위기인 곡으로 MV를 찍는 것도 처음이었기 때문에, 이제까지와는 다른 멤버의 연기나 표정, 퍼포먼스를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 체감으로서는 JAM(JO1의 팬네임)은 'Algorithm'이나 'Walk It Like I Talk It'과 같은 멋있는 곡을 좋아하지 않을까 하기 때문에, 기뻐해주시면 좋겠네요.
──전작과 이번 작품의 사이에는 두 번째 한국 합숙이나 첫 유관객 콘서트 등 다양한 일을 경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JO1이기에 보일 수 있는 전작으로부터의 성장이나 변화는?
카와시리: 1ST 앨범 'The STAR'를 포함해서 그전까지의 싱글에는 멋있는 곡, 아름다운 곡, 쿨한 곡 등 다양한 종류의 곡이 한 장에 들어 있었지만, 3RD 싱글부터는 '이런 것을 표현하고 싶다'라는 컨셉에 충실한 곡이 들어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살짝 비슷한 분위기의 곡이 모여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KIZUNA'에서는 'The STAR'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색채의 곡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건 3RD 싱글부터 다양한 컨셉을 경험하며 성장한 저희의 새로운 표현을 보여드리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거든요. 1ST 앨범 이후로 JO1의 성장을 알기 쉬운 대비되는 곡 구성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그런 식으로 즐겨주시면 좋겠고,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번 앨범에서 보여주고 싶은 카와시리 렌은?
카와시리: 저는 춤이 메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요즘은 노래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춤은 십수년 해온 만큼, 가끔은 춤추면서 평소와는 다른 것을 해볼 여유도 있었지만, 노래는 아직 필사적인 부분이 있어서. 하지만 다양한 곡에 도전해 조금씩 경험을 쌓아가면서 '이런 분위기를 넣고 싶다'라거나 '이런 말을 강조하고 싶다'와 같은 생각이 강해져 갔죠.
이번 앨범에서는 예전보다 깊게 디스커션 해서, (코노) 준키나 (요나시로) 쇼 군, (카와니시) 타쿠미나 (킨조) 스카이와 같은 노래가 특기인 멤버에게도 상담해가며 레코딩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들으면서 질리지 않는, 즐거운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고, 'KIZUNA'라는 심플하지만 깊은 메시지가 전달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노래했으니 노래에도 주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Move The Soul'의 레코딩 때는 멤버 전원의 레코딩에 참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카와시리: 단순히 남의 레코딩을 듣는 걸 좋아한다는 것도 있지만(웃음). '나무가 아닌 숲을 본다'라고 할까, 작품을 보다 재밌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생각했을 때, 저 혼자서 생각하는 것보다도 멤버들의 생각을 아는 편이 즐거워질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이 아이는 이 부분을 이렇게 노래하고 싶어 하는구나' 라는 각자의 차이도 재미있고, 파트를 잇는 데 있어서 이해도 깊어지죠. 멤버간에 좋았던 점을 서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생각해서 디스커션 해가며 만들어간다는 것은 3년차가 되어 환경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있고, 각자가 보다 주체적이 되었다는 점도, 양쪽 다 있다고 생각하네요.

──노래에 대한 생각이 커진 계기는?
카와시리: 작년 '2021 JO1 LIVE OPEN THE DOOR' 무렵입니다. 춤은 다 같이 레슨을 하기 때문에 디스커션 할 기회가 있잖아요. 그럼 노래도 다 같이 연습해서 호흡을 맞추는 게 좋겠다 하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 뒤로 노래에 대해 보이는 풍경이 바뀌었다고 할까. '더 이렇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멤버간에 절차탁마 할 수 있는 분위기

──방금 여쭤본 노래에 대한 에피소드에서도 3년차에 들어가 팀워크가 향상되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카와시리 씨는 JO1이라는 '팀'에 있어서 어떤 포지션이신가요?
카와시리: 저는 그때마다 역할이 바뀌지 않나 생각합니다. 모두가 과하게 즐거워져 있을 때는 "이쪽이야" 하고 흐름의 방향전환을 할 때도 있고, 반대로 모두가 분위기를 띄우는 걸 어려워 하고 있을 때는 혼자서 큰 소리로 웃기도 하면서(웃음). 그때마다 다른 모드가 되고 있는 것 같네요.
무리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원래부터 그런 걸 잘 신경 쓰는 성격이거든요. 다 같이 대화할 때는 즐거운 편이 좋고. JO1에는 재미있는 멤버가 많기 때문에 그 아이가 활약할 때는 활약을 살리고 싶다고 생각하고요.

──카와시리 씨와 대화를 하다 보면 '즐겁게'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네요.
카와시리: 저는 '고민 되면 마음이 설레는 쪽으로'라는 말을 제 마음의 구호로 삼고 있거든요. 뭐든 즐거운 게 좋잖아요. 어떡하면 좋을지 고민이 될 때는 제 마음이 설레는 쪽을 초이스하고 있습니다.
──지금, 즐거우신가요?
카와시리: 즐겁네요, 계속 즐겁습니다. 매일이 수학여행 같은 느낌입니다(웃음).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도 서로 라이벌 의식은 있는 법인가요?
카와시리: 있습니다. 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기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역시 있네요. '이 녀석 대단하다'라는 부분은 모두에게 있으니까요. 준키처럼 노래를 잘하게 되고 싶고, 마메(마메하라 잇세이)처럼 힘 있는 춤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고 싶어서, 훔쳐내주겠어 하고. 같은 사람이니 저라고 못할 리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 결과가 어떻든 흉내내보는. 그렇게 생각하며 나아간 결과 JO1이 좋은 방향으로 가게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의미로 모두를 라이벌로 보고 있네요.
거꾸로 (사토) 케이고나 (키마타) 쇼야는 "언젠가 렌 군보다 춤을 잘 추게 되겠습니다"라고 말해오고 있고, 입 밖으로 말을 꺼내지 않는 멤버도 각자 라이벌 의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가까이서 절차탁마 할 수 있는, 이 분위기가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퍼포먼스의 싱크로율에 무게를 둬 왔던 JO1입니다만, 요즘은 '그 한 단계 위를'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들립니다. 그 플러스 알파의 부분은 어떠한 것인가요?
카와시리: 춤 동작을 맞추게 되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자기는 이렇다고 생각하는 것을 바꿔야 하는 사람도 있죠. 그럼에도 표현의 화살표를 한 방향으로 통일하는 게 아름다운 순간은 있고, 반대로 통일하지 않는 게 아름다운 경우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화살표가 통일되는 순간과 통일되지 않는 순간을 의도적으로 일으킬 수 있는 그룹으로 만드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하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서. 안무가분께서도 그런 생각으로 만들고 안무를 만들고 계실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부분은 움직임을 통일했으면 좋겠다'라거나 '이 부분은 반대로 각자의 에너지가 보이는 게 낫다'라는 의도가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저희끼리 파악하고 곱씹어서 의도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지금 가까이에 보이고 있는 목표네요.
┃80점 이상은 평생 안 나온다

──그룹으로서는 '외부에의 리치'를 보다 더 의식하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JO1이라는 장르, JO1다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카와시리: 저희는 곡 선정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이런 곡을 하고 싶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할 기회는 없습니다. 하지만 받은 데모곡이나 안무와 실제로 저희가 레코딩 하거나 퍼포먼스 한 것은 역시 완성된 느낌이 다르거든요. 그 차이가 'JO1다움'이겠지 하는 생각은 합니다.
'JO1다움'이란 저희가 '이렇게 하자' 하고 생각해서 태어난다기 보다는 멋대로 태어나는 것이고, 봐주시는 분들이 판단해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희가 스스로 'JO1답게, JO1답게' 하고 '저희다움'을 디렉팅 하는 것은 별로 아름답지 않다고 할까. 저희가 진심으로 해나가는 한 'JO1다움'은 계속해서 태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나오는 것이 언제까지고 같은 것이라면 재미있지 않죠. 변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계속해서 변해가는 그 과정이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요. 저희는 평생, 도중. 변화에 골은 없으니까요.

──3RACHA(Stray Kids의 ㅂㅊ, ㅊㅂ, ㅎ의 3명에 의한 프러듀서 유닛)로부터 곡을 제공받은 'YOLO-konde'도 계속해서 변화하는 JO1의 상징적인 도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카와시리 씨는 안무를 담당하셨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분들과 뭔가 대화는 나누셨나요?
카와시리: 곡에 관해서는 영상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았지만 안무에 관해서는 그런 걸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자세를 바로 하며) "어떠셨나요?" 하고 여쭤보고 싶습니다. 긴장되지만.
──안무를 만드시는 데 있어 중요시하신 점은?
카와시리: 곡에 대해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눴을 때 '서커스 같다'라는 키워드가 나왔거든요. 가사에도 그런 워드가 많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안무로 표현해서 보면서 질리지 않는 재미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는, 이쪽에서는 한 명, 저쪽에서는 다 같이, 같은.
멤버들에게도 많은 의견을 받았습니다. 아이디어를 내서 "어느 쪽 분위기가 더 나아?" 같은 것을 물어보며 즐겁게 만들었네요.
──못된 질문입니다만…… 100점?
카와시리: 아뇨아뇨아뇨아뇨(웃음). 으음…… 60점.
──남은 40점은 발전 가능성이라는 뜻인가요?
카와시리: 으음, 80점 이상은 아마 평생 안 나올 거예요(웃음). 안무란…… 뭐라고 할까요, 매일 매일 나오는 게 엄청나게 달라지거든요. 오늘 만든 안무가 내일이 되면 "별로네, 이게 더 낫네"처럼, 그게 평생 계속되어버리거든요.
거기다 내 안에서는 업데이트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도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전에 만든 게 나았을지도 모르고요. 정말 정답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가 이렇게 하고 싶다, 이렇게 보이고 싶다, 이걸 봐줬으면 좋겠다 하는 것을 담았다는 것만으로도 60점이려나 하고.
──3RACHA와는 거의 비슷한 또래이신데, 이번 콜라보에서는 자극을 받으셨나요?
카와시리: 엄청나게 받았네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어려운데, 역시 언젠가는 따라잡고 싶습니다. 보다 더 불이 붙었고, 굉장히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한 일은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도 해가고 싶으신가요?
카와시리: 그러네요. 저는 그런 걸 좋아하거든요. 안무도 물론이지만, 저희의 무대 연출도 해보고 싶습니다. 그룹에 관한 일이 아니더라도 도전할 수 있는 것은 해보고 싶네요.


──카와시리 씨는 계속 일을 하고 있고 싶어하시는 타입으로 보입니다만, 바쁜 나날 속에서 숨 돌릴 시간은 있으신가요?
카와시리: 그야말로, 어느 쪽이냐 하면 그 타입이네요. 자는 것도 좀 아깝다고 생각할 정도라(웃음). "스트레스 해소법은?" 같은 질문을 자주 받는데, 없거든요. 스트레스는, 뭐 살다 보면 뭔가 있긴 하다고 생각하지만, 문득 '스트레스 해소법이 뭘까?' 하고 생각했을 때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독자 여러분께서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추천 방법을(웃음). 뭐 그래도 지금은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 멤버들과 새로운 게임에 빠져 있거든요.
──'멤버들과'라는 부분이 JO1의 재미있는 점이죠. 혼자가 되고 싶은 시간은 아예 없는 건가요?
카와시리: 일이든 사적으로든 멤버들하고만 있네요. 재밌네(웃음). 혼자가 되고 싶은 시간은, 굳이 말하자면 이동할 때려나요. 저희는 차로 이동하는데, 이른 아침이거나 늦은 밤이거나 해서 피곤할 때도 준키와 쇼야는 굉장히 힘이 넘치거든요. 쇼야, 진짜로 안 자요! 차 안에서 계속 말을 걸어서…… 뭐 귀여우니 됐지만. 차에서 내린 후에는 항상 쇼 군과 "오늘도 쇼아는 힘이 넘쳤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