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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칼럼> 정의롭기, 겁내지 않기, 건강하기, 갓세븐(GOT7)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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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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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악마판사> 속 김가온은 정면으로 세상에 부딪히는 청년이었다. 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올곧은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노련한 강요한(지성 분)을 비롯해 주변인들에게 끊임없이 휘둘리다가도 겁 없이 불의와 대치하는 사람이었다. 극의 마지막에 이르러 누군가는 꼭 지키고 싶어 했던 정의로움이라는 가치가 와르르 무너지게 된 상황에서 그를 원망할 수 없었던 까닭도, 늘 김가온은 곧았고 요령보다는 용기로 세상을 마주한 청년이기 때문이었다. 이런 김가온을 연기한 진영은 단정하고 또렷한 이목구비를 지녔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늘 깊은 동공의 고요함 속에 담고 사는 듯한 눈빛으로 판사라는 직업에 꼭 어울렸다. 결국에는 그의 곧은 성정을 이용한 세력에 의해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결말까지도 설득할 수 있는 캐릭터일 수 있었던 이유가 거기에 있다. 꼭 다물고 있던 입술이 화를 뱉어내고, 다시 차분함을 주워 담는 동안, 캐릭터의 서사를 궁금하게 만드는 한 서린 눈동자는 김가온을 연기한 진영이 만들어낸 세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괜찮아야 하고, 설사 최악의 상황이 늘어지는 디스토피아에서 웃음과 눈물로 살아남았던 사람. 갓세븐으로 바쁘게 활동하는 도중에도 책을 읽고 있었고, 스스로가 많은 양의 책을 읽는 게 아니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자신이 집어 든 책을 통해 세상을 읽고 있었던 소년의 눈동자는 또렷했다. 그리고 이 소년의 눈동자와 디스토피아의 결말을 딛고 일어선 김가온의 눈동자는 분명 닮아있었다. 진영의 안에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가 녹아들어 지금의 진영과 김가온이 완성될 수 있었다고, 진영은 이 드라마를 통해 온몸으로 말했다. 김가온의 캐릭터를 빌어서 정직하고 용감했던 청년들이 간혹 마주하곤 하는 쓰디쓴 실수의 경험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래의 성정을 버리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애써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때는 직접 겪은 일들로, 어느 때는 간접적으로 어딘가에서 읽어서 체화한 경험으로.

수평선을 넘어갈 준비가 된 박진영이란 사람은 속 넓게도 그만의 곧은, 또한 청명한 에너지를 함께 나눠 가지고서, 겁내지 말고 바다로 함께 가자고 말하는 것만 같다. 그 손을 잡고 싶어진다. 뛰어들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매우 높은 확률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법이라서.




그리 길지 않아서 금방 읽어! 내용 정말 좋다 정독했어
전문은 링크로
http://m.ch.yes24.com/article/view/4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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