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케비라는거 자체가 좀 기존 아이돌층과는 다른 느낌이었거든 내가 이거 입덕이라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기존 정통파 아이돌들이랑 다른 노선을 내세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또 전돈자를 센터로 세운것도 그 노선의 결정체였다고 생각함
아이돌+센터가 가져야 할 덕목을 가진 애를 서브나 2인자로 내세우고, '아이돌답지 않은 이미지'를 가진 애를 센터로 세운게 에케비의 이미지를 한방에 대면한다고 생각했거든
(사실 아이돌답지 않은 '이미지'라는거지 전돈자 자체로 봐도 아이돌스럽긴 했음 얘가 아님 누가 아이돌을 하나 적당히 평범한 여자애같고 빡센 스케쥴 다 소화하고 자기관리 잘하고 얼굴이야 호불호 갈리지만 아이돌이 줄 소녀스러움, 사랑스러움 이런건 충분히 갖췄었다고 생각함)
그러다보니까 정통파 아이돌 아닌 애가 큰 그룹 센터 vs 누가 봐도 아이돌 센터 할만하다 싶은 애의 대결구도만 만들지 실제로 기존 아이돌노선을 살짝 비껴나간 이미지를 선호해서 센터는 너무 완벽하게 아이돌스럽고 너무 심하게 예쁜 애를 세우지 않을 거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음
그래서 파루루나 삿시 이런 약간 어딘가 규격외의 아이돌들이 푸쉬먹고 센터 돌아가면서 설 거라고 생각했어
근데 마유가 이렇게 푸쉬 많이 받고 아예 딱 에케비의 얼굴이라고 못박아놓는거 보니까 아 역시 정통파 아이돌스러운 이미지가 더 나은건가 더 잘먹히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음
에케비 노래에서도 막 진짜 원탑 일인자 센터 빠바밤 얘 하나가 중심임 이런느낌을 주는 곡은 많지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코지마 하루나한테 그런 원탑중심 곡에 센터를 맞긴 것도 그렇고...근데 마유가 센터서니까 안정감이 있어서 이걸 보고 세우는건가 싶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