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카미치(노기/케야키) 호시노 연애스토리 번역 - 9, 10화
187 1
2016.05.07 23:39
187 1

주인공의 이름은 '키타하라 유지'




9화 - 미나미의 우울


어느날, 나는 체육수업에 지각하고 말았다. 

(위험해, 이미 시작한 거 같은...?)

조심조심 체육관의 문을 열자, 눈앞에 체육 선생님이 떡하니 서 있었다. 

선생 : 늦어!

유지 : 죄, 죄송합니다. 오늘 체육은 운동장이라고 생각해서...

선생 : 변명은 됐다. 지각은 지각이야.

그러자 등 뒤에서, 사람이 서 있는 기척이 났다. 

호시노 : 어라? 설마 수업 시작해버렸어?

선생 : 호시노! 너도냐?

호시노 : 죄송해요~

선생 : 뭐, 뭐냐 그 달콤한 목소리는.... 전혀 반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데.

호시노 : 반성하고 있는데요-?

선생 : 너희들 둘, 벌칙으로 지금부터 수영장 청소하고 와라. 다음주에는 수영장을 개방하니까, 정성을 다해서!

호시노 : 에~ 왜요~

유지 : ....호시노, 어쩔 수 없어. 가자.



호시노 : 어째서 우리들만, 청소를 강요받는 거지?

유지 : 그러고 보니 전에도, 둘이서 체육관 청소를 했지...

호시노 : 저 선생, 싫~어.

호시노가 나른하게 데크 브러시를 움직인다. 

유지 : 아... 그러고 보니 머그컵 고마워. 곧바로 집에서 쓰고 있어,

호시노 : 그래... 다행이야.

유지 : 알바 힘든 거 같은데 힘내.

호시노 : 고마워...

그녀는 거기에서 눈을 내리깔고 한숨을 내쉬었다. 

유지 : 왜 그래?

호시노 : 으~응...

유지 : 뭔가 고민이 있다면 들어줄게?

그녀는 조금 망설이다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들은 일단 청소를 중단하고, 수영장 가장자리에 나란히 기댔다. 

호시노 : 요즘 말야, 이래저래 잘 되지 않아.

유지 : ...호시노는 요령이 좋아 보이는데...

호시노 : 그게 그렇지가 않으니까 고민하고 있는 거야...

호시노는 한숨을 쉬면서, 새파란 여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10화 - 꿈이 있는 곳


수영장 청소 도중에, 나는 호시노로부터 고민 상담을 받았다. 

호시노 : 아이돌 활동과 아르바이트의 양립이 어려워. 레슨 시간이 전보다 많아졌고...

유지 : 그러면 이제 알바를 그만둘 수밖에 없지 않아?

호시노 : 으~응. ...하지만 겨우 직장에도 익숙해져서 재밌어졌는데.

유지 : 결국은, 호시노의 목표랄까, 장래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달렸다고 생각하는데?

그녀는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호시노 : 지난번에 키타하라 군이 지금의 꿈에 대해 물어봤잖아? 그 때, 바로 대답할 수 없었던 자신에게 조금 실망해버렸어.

유지 : 그래도 나야말로.... 자신의 장래라던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는데.

호시노 : 그런가.... 다들 마찬가지려나?

유지 : 모르겠지만... 초조해 해도 별 수 없다고 생각해.

호시노 : 응...

유지 : 미안. 대단한 어드바이스도 되지 못해서.

호시노 : 으응...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기뻐. 요즘 계속 답답해 했는데, 키타하라 군에게 이야기 했더니 뭔가 시원해졌어!

유지 :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나는, 호시노를 응원하고 있어.

호시노 : 정말? 기뻐...

유지 : 뭔가, 호시노는 가만히 둘 수 없다고 할까...

호시노 : 그건 미나미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니까? 아니면... 

유지 : 그건...

나는 그녀의 질문에, 확실히 대답할 수 없었다. 

유지 : ....그보다 청소를 계속하지 않으면. 끝나지 않아.

호시노 : 그렇네. 힘내자.

호시노는 다시 데크 브러시를 손에 들고, 타일을 닦기 시작했다. 

호시노 : 키타하라 구~운. 이 근처에 물 뿌려줘?

나는 호스 끝을 손가락으로 눌러 좁히면서, 물을 뿌린다. 

호시노 : 앗.... 봐! 무지개야!

어느샌가 안개 속에, 작은 무지개가 걸려 있다. 

호시노 : 대단해~. 조금 이득 본 기분. 

무지개를 보면서, 그녀는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그 미소에 가슴이 조여든다. 

호시노 : 왜 그래, 그렇게 계속 보고... 부끄러워.

유지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내 안에서, 날이 갈수록 호시노의 존재가 커져가고 있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27 06.21 14,31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10,57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86,9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55,04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78,568
공지 그외日가수 [제돌방 투표 알림판] 앞으로 제이돌방 주최 리퀘아워/총선 등은 여기에 댓글로 알리길 바람. 120 15.05.02 445,9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889 사카미치(노기/케야키) 18.07.02 3,336
888 사카미치(노기/케야키) 일본가는데 사카미치 관련해서 가볼만한곳 추천좀 해줘 1 18.06.30 3,069
887 사카미치(노기/케야키) 노래 추천좀!!!! 6 18.05.18 1,818
886 사카미치(노기/케야키) 버스탔는데 내 옆사람 더쿠하고있다 4 18.05.15 2,489
885 사카미치(노기/케야키) 우리 타마미 좀 밀어줘라... 18.04.10 1,897
884 사카미치(노기/케야키) 우리 타마미 좀 밀어줘라... 18.04.10 1,719
883 사카미치(노기/케야키) 우리 타마미 좀 밀어줘라... 4 18.04.10 2,408
882 사카미치(노기/케야키) 핸드폰으로는 유튜브어떻게봐요??? 3 18.03.24 1,770
881 사카미치(노기/케야키) 쇼룸 특방 시작했네 7 18.02.23 1,823
880 사카미치(노기/케야키) 나 찾는 사진이 있는데 18.02.22 1,255
879 사카미치(노기/케야키) akb맴버가 꼬마그려줌 4 18.02.01 2,208
878 사카미치(노기/케야키) 대상 몇시쯤에 주는거야? 2 17.12.30 1,277
877 사카미치(노기/케야키) 애증.01 2 17.10.31 1,474
876 사카미치(노기/케야키) 밑에 구글번역기를 보고 돌려본 노기 3기생과 히라가나 케야키 멤버들 3 17.10.12 1,903
875 사카미치(노기/케야키) V30사고 테스트로 짤 만들었는데 너무 귀엽다ㅠㅠ 1 17.10.10 1,557
874 사카미치(노기/케야키) 소개 영상만으로 왠지 관심가는 2기생 멤버 1 17.10.10 1,723
873 사카미치(노기/케야키) 그래도 한글날인데... 판도로 판도를 바꿔봅시다 6 17.10.09 1,669
872 사카미치(노기/케야키) 방송볼래? 17.10.08 825
871 사카미치(노기/케야키) 자신의 관 너무 좋다.... 2 17.10.08 939
870 사카미치(노기/케야키) 눈 예쁜 멤 좀 추천해줘 11 17.09.28 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