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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미치(노기/케야키) 호시노 연애스토리 번역 - 9,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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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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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이름은 '키타하라 유지'




9화 - 미나미의 우울


어느날, 나는 체육수업에 지각하고 말았다. 

(위험해, 이미 시작한 거 같은...?)

조심조심 체육관의 문을 열자, 눈앞에 체육 선생님이 떡하니 서 있었다. 

선생 : 늦어!

유지 : 죄, 죄송합니다. 오늘 체육은 운동장이라고 생각해서...

선생 : 변명은 됐다. 지각은 지각이야.

그러자 등 뒤에서, 사람이 서 있는 기척이 났다. 

호시노 : 어라? 설마 수업 시작해버렸어?

선생 : 호시노! 너도냐?

호시노 : 죄송해요~

선생 : 뭐, 뭐냐 그 달콤한 목소리는.... 전혀 반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데.

호시노 : 반성하고 있는데요-?

선생 : 너희들 둘, 벌칙으로 지금부터 수영장 청소하고 와라. 다음주에는 수영장을 개방하니까, 정성을 다해서!

호시노 : 에~ 왜요~

유지 : ....호시노, 어쩔 수 없어. 가자.



호시노 : 어째서 우리들만, 청소를 강요받는 거지?

유지 : 그러고 보니 전에도, 둘이서 체육관 청소를 했지...

호시노 : 저 선생, 싫~어.

호시노가 나른하게 데크 브러시를 움직인다. 

유지 : 아... 그러고 보니 머그컵 고마워. 곧바로 집에서 쓰고 있어,

호시노 : 그래... 다행이야.

유지 : 알바 힘든 거 같은데 힘내.

호시노 : 고마워...

그녀는 거기에서 눈을 내리깔고 한숨을 내쉬었다. 

유지 : 왜 그래?

호시노 : 으~응...

유지 : 뭔가 고민이 있다면 들어줄게?

그녀는 조금 망설이다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들은 일단 청소를 중단하고, 수영장 가장자리에 나란히 기댔다. 

호시노 : 요즘 말야, 이래저래 잘 되지 않아.

유지 : ...호시노는 요령이 좋아 보이는데...

호시노 : 그게 그렇지가 않으니까 고민하고 있는 거야...

호시노는 한숨을 쉬면서, 새파란 여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10화 - 꿈이 있는 곳


수영장 청소 도중에, 나는 호시노로부터 고민 상담을 받았다. 

호시노 : 아이돌 활동과 아르바이트의 양립이 어려워. 레슨 시간이 전보다 많아졌고...

유지 : 그러면 이제 알바를 그만둘 수밖에 없지 않아?

호시노 : 으~응. ...하지만 겨우 직장에도 익숙해져서 재밌어졌는데.

유지 : 결국은, 호시노의 목표랄까, 장래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달렸다고 생각하는데?

그녀는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호시노 : 지난번에 키타하라 군이 지금의 꿈에 대해 물어봤잖아? 그 때, 바로 대답할 수 없었던 자신에게 조금 실망해버렸어.

유지 : 그래도 나야말로.... 자신의 장래라던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는데.

호시노 : 그런가.... 다들 마찬가지려나?

유지 : 모르겠지만... 초조해 해도 별 수 없다고 생각해.

호시노 : 응...

유지 : 미안. 대단한 어드바이스도 되지 못해서.

호시노 : 으응...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기뻐. 요즘 계속 답답해 했는데, 키타하라 군에게 이야기 했더니 뭔가 시원해졌어!

유지 : 그렇다면 다행이지만... 그래도 나는, 호시노를 응원하고 있어.

호시노 : 정말? 기뻐...

유지 : 뭔가, 호시노는 가만히 둘 수 없다고 할까...

호시노 : 그건 미나미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니까? 아니면... 

유지 : 그건...

나는 그녀의 질문에, 확실히 대답할 수 없었다. 

유지 : ....그보다 청소를 계속하지 않으면. 끝나지 않아.

호시노 : 그렇네. 힘내자.

호시노는 다시 데크 브러시를 손에 들고, 타일을 닦기 시작했다. 

호시노 : 키타하라 구~운. 이 근처에 물 뿌려줘?

나는 호스 끝을 손가락으로 눌러 좁히면서, 물을 뿌린다. 

호시노 : 앗.... 봐! 무지개야!

어느샌가 안개 속에, 작은 무지개가 걸려 있다. 

호시노 : 대단해~. 조금 이득 본 기분. 

무지개를 보면서, 그녀는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그 미소에 가슴이 조여든다. 

호시노 : 왜 그래, 그렇게 계속 보고... 부끄러워.

유지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내 안에서, 날이 갈수록 호시노의 존재가 커져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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