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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씨) 170722-23 스기조 팬클럽 소울메이트 온천투어 아무말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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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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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간만에 시간이 남길래 월루하며 오래전 추억 잡소리 남김


1. 3샷 (스기땅+참석자+???) 사진 이라길래 또 뭐 악기가지고 찍나보지염 했는데 네 맞습니다. 악기는 바이올린 밖에 없어요, 선택지가 없어서 참 안됐네요. 그런데 악기 쥐는 사람이 너예요. 듣는 순간 경기일으켰음. ㅅㅂ 떨어트리면 어쩌라고, 하지뭬! 경악하는 참석자들을 보며 스탭들 너무 많이 흡족해하더라. 뿌듯해하지 마로라.


2. 뭐 시간은 흘러 결국 스기땅의 바이올린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옆에는 스기땅이 있는데 저는 여전히 쫄보라서 무릎만 보았습니다. 근데 이 아저씨 엄청난 난시에 근시인 주제에 맨날 랜즈 껴서 혼자 여유있게 참석자 관찰하고 매우 질이 나쁩니다. 내 손톱, 라메 잔뜩 올려서 번뜩번뜩 화려하긴 했지만 보고 앉았다 =ㅁ=

스기: 곤니치와, 요로시쿠~

나: 요로싴ㅇㄴㄱ....................

스탭: 여기 악기, 요로케 요로케 쥐시고

나: 아 예... ㄷㄷㄷㄷ

스기: 아라, 손톱이 이뻐서 사진 잘 나오겠네

내 마음의 소리: (아놔 이 아저씨는 언제 또 그딴거 보고 앉았어 내 한심한 모습도 다 보고 있겠네 빌어먹을 아녀 무슨 생선비늘 묻은거 처럼 나올걸여?!?!?!?!?!) <<<<< 그렇게 나왔다고 한다

촬영 끝나고 또 도망쳐 나오고


3. 저녁 공연에서 무려 스기땅이 루시퍼를 불러주셨다. 루시퍼의 어쿠스틱 버젼. 오열합니다 으아ㅠ


4. 식사는 역대급으로 맛있었음. 여기가 처음 스기땅 온센투어했던 곳이라던데, 가끔 돌아올거라 함. 냠냠. 너무 맛있어서 배불러 죽는 줄.


5. 근데 중요한 온천욕을 못함. 생리년 죽어버려ㅠ


6. 저녁에 스기땅이랑 1분 1:1 면담 시간이 있는데, 호텔 별채에서 진행됨. 그룹 사진 찍는데 별로 관심없어서 인화는 안함. 스기땅은 언제나처럼 유카타 차림. 1:1 면담 무슨 성적표 가져가서 혼나야 할거 같구요.. 담력 없는 사람은 친구랑 가도 된다 하지만 심장 토할거 같아도 그럼 토하고 말지 뭐 하고 그냥 들어감. 왜냐, 스기땅이 수다 떨어서 그냥 1분 순삭할거니까. 랄까 정시에 시작도 못하겠지 스기땅 수다 때문에..


7. 아니나 다를까, 원래 예정시각보다 1시간 정도 늦게 들어감. 앞팀들마다 전부 스기땅이 수다로 올킬 해버려서.. 여튼 내 지인이 나보다 먼저 들어가고 1분 타임워치 삐삐 해서 스탭안내로 방안에 들어갔는데, 방 안의 스탭은 내 지인 데리고 나가려 하고 스기땅은 아니 그래도 먼곳에서 왔는데 이대로 보내라고??? 하면서 대화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데 그런다고 마무리 지어질거 같냐 이 시간감각을 시간과 공간의 방에 버리고 온 아저씨야. 여튼 그래서 지인과 스기땅이 악수하고 바이바이 하는거 까지 보고 나 착석, 그리고 1분 스타트


나: 안녕하세요

스기땅: 안녕하세요

나: 에. 저는 ***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ㄴ...

스기: 에? 일본에서?

나: 아뇨, 한국에서

스기: 일본어로 해도 돼? 영어로 말할까?

나: 아뇨 일본어로 하셔도 됩니다

스기: 그래? 그럼 이거 끝나고 귀국이야?

나: 네, 내일 일정 끝나자마자 비행기 탑니다.

스기: 큰일이네, 그래도 이렇게 멀리까지 워줘서 고마워

나: 여튼.. 제가 ***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는데 회사 프로젝트 중에 친환경 &&&를 만들기 시작했거든요.

스기: 오, 그거 좋다, 멋지다.

나: 그런데 아무리 해도 친환경 요소 살리는 기술 발전이 다뎌서 이게 과연 환경지속가능 기술로서 실효를 가질지 의문을 계속 가지게 됩니다. 스기상의 의견은 어떠신지

스기: 난 그래도 계속 해야한다 생각해 (<<< 여기서 삐빅삐빅 하고 밖에서 다른 참가자 데리고 오는데 스기땅 계속 말함)

스기: 중국에서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술발전이 되고 있으니까 언젠가 좀더 효율적인 제품이 개발되지 않을까, 그렇게 될때까지 계속 노력해야되지. (스탭이 재촉하니까 나 가리키면서) 한국까지 내일 가야되는 사람이라니까~ (악수) 어쨌든 나는 네가 멋진 일 하고 있다 생각해, 와줘서 고마워, 조심히 돌아가.

나: 네 감사합니다.


심장에 나쁜 사람이다.


아 여기서 내가 생각보다 말을 잘 할수 있었던건 스기땅이 두꺼운 안경을 쓰고 있어서 엄청 너드 처럼 보였거든 미모의 60퍼 밖에 안나옴 안광은 10퍼밖에 안나옴 ㅋㅋㅋㅋ 짓눌리지 않고 말할수 있었다 ㅋㅋㅋ


8. 스기땅의 아침 기상능력이 엉망이라는 것을 이미 모든 팬들이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요일 아침 조식은 스기땅은 나오지 않고 별개로 진행됨. 아예 아침 7시부터 8시반까지였나, 선착순으로 그냥 아침 정식 먹었어. 이것도 맛있었어. 맛있는것은 행복하다.


9. 그리고 그 전날 공연 틈틈히 있던 Q&A 이어서 진행. 그리고 마무리 멘트. (당시에는 나오지 않았던 Oneness M 관련, 그리고 97년 솔로워크들의 리마스터링 재발매 등에 대한 공지, 기타 여러 활동들 등등등) 그 뒤에 전날 찍은 투샷 인화해서 스기상이 사인해주고 악수송영!


10. 그 뒤에 신쥬쿠로 돌아와서 역으로 달려간 뒤 나리타로 가서 비행기 타고 한국 들어옴.


여튼.. 스기상 팬에게는 정말 좋은 이벤트 입니다. 스기땅이 정시에 시작하지 않아도 누구도 당황하지 않고 스기땅이 정시에 나타나면 모두가 당황하는 소울메이트 이벤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참고로 다음 이벤트는 설 연휴중에 있음. ㅎㅎㅎ

작년 이벤트 후기글 참고: http://theqoo.net/40694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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