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입장시작 (예정) / 7시 공연시작 (예정)
도쿄 콘서트에서 친구가 7:25까지 입장을 못 했다고 말했어서, 미리 가려는 생각따위 버리고 회장 근처에 5시 55분쯤 도착한듯
그리고 6시 정각(플러스 마이너스 5분정도 차이 있을 수 있음)에 이미 다이아몬드석 입장을… 하고 있었다? 오픈 칼 정시 아니면 오히려 몇 분 일찍 함 세상에
2019 생일콘 (카오스투어 이름 붙이기 전의 카오스콘 세트리스트…) 때 정시입장 정시시작을 했었는데 그때 생각을 잠시 했음
다이아 > 플래티넘 > 일반석 순서로 입장시켰고 오래 걸리지 않음 슥슥 잘 들어감
굿즈 예약 수령이 따로 있어서 굿즈 줄 금방 빠졌고 수량도… 꽤 있었던 듯 사고 싶은 거 샀음
오프닝 전에 언제나 흘러나오던 볼레로가 오늘도 흘러나오고 있었고
세트리스트는
1 카게로
2 노니사쿠하나노요오니
3 미싱
4 온리휴먼
5 라스트송
6 마타 코코니 아이마쇼
7 트루먼쇼
8 유아더리즌
9 키미니아이타쿠테
10 사쿠라치루
(웹에서 도쿄 세트리스트 긁어옴 내 기억 벌써 휘발중이라)
알려진 세트리스트 그대로,
본인이 말했는데 세트리스트는 그대로지만 매번 어레인지 조금씩 다르게 해서 다른 노래라고 함
모든 노래 사이에 mc 있었고, 첫 도쿄 콘서트때는 mc분량도 폭주해서 거의 막차시간에 콘서트 끝났다는데 그정도는 아니었음 (9시 25분정도에 완전 종료)
엠시는 시모네타..까지는 아닌 것 같고 그냥 조금 농담도 있고 K씨 놀려먹은 것도 있고 놀림당한 것도 있고, 자기 하고 싶은 말 한 것도 있고 그런데 어쨌든 하이텐션인 게 많았음
일어 못 해서 제대로 못 알아들은 게 있을 수 있음
진지하고 카나시하고 무네가츠라이..? 한 노래들 (-내가 일어를 못 해서 그대로 적는 거임ㅠㅠ) 사이에
엠시까지 진지하고 무거운 이야기를 하면 점점 우울해져서 콘서트 끝날 때면 모두가 죽고 없어질테니
제트코스터처럼 노래 부를때에는 가라앉았다가 엠시 할때는 하이텐션이다가 할거라고 ㅋㅋㅋ
중간에 트루먼쇼 부를때였나 관객 반 나눠서 서로 다른 박자로 박수 치게 시켜서, 노래 한 곡 전체를 그걸 배경음으로 깔고 갔는데
오사카에서는 실패했으니까… ㅋㅋㅋ… 라고 한 것 같은데 ..
아슬아슬하긴 했는데 뭐 큰 위기는 없이 성공한 듯
사쿠라치루 할 때에는 사비 부분에 너네가 불러달라고 했다가 - 아 아니 처음엔 내가 부를 거고! 두번째부터! k가 부를 때 그거 맞춰서! 라고 해서 좀 웃었음
자기가 시타데… 처음엔 못 알아들었는데 내가 저음 깔아줄테니까 팬들보고 메인 멜로디 불러달라고 함
사쿠라 치루 하나비라 츠카마에테 키미노 카케라 다키시메타 / 나미다 소레다케 카조에테미테모 아나타와 < 이 부분 몇 번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진짜 꽤 많이…….
이미 꽤 적었지만 곡 하나하나 적는 건 의미 없을까나
너무 아파서 살아주기만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때도 있었는데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공연 좋았어
처음부터 굉장히 환하게 잘 웃어서 옛날 생각도 많이 했고,
목소리도 더 깊어진 느낌이고 노래 정말 잘 하고 진짜 정말 잘 하고……
어떤 의미에서 보더라도, 나이듦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서 고맙더라
힘들 때도 있고 죽고 싶을 때가 있겠지만 그래도 살아서 앞으로 - 굉장히 직설적인 메세지를 여러 공연에서 노래로도 말로도 반복하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돼
정말 힘들면 언제나 내(각트)가 여기 있으니까, 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 콘서트에 오는 것도 같아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사실 이런 식의 공연은 하지 않았겠지-라고 예전의 인터뷰에서도 이번 콘서트에서도 말했는데, 앞으로도 많이 생각나겠지 싶어
짧은 후기 끝! 콘서트장에서 호텔까지 40분 걸어왔더니 ㅋㅋㅋㅋ (버스 만차 ㅡㅡ 탈 수 없었다 ㅠㅠ) 다리아프다 이제 씻고 잘래ㅋㅋㅋ
하루이틀 뒤에 보고 뭔가 부끄러워지면 글 지울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