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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니시키도 토스트 해먹은 후기 (절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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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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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엄마가 식빵을 사오셨길래
오늘 토스트로 구워먹으려다가 집에 마가린이 있다는 것이
생각이나서 집에 하나쯤은 다 있는 설탕도 있겠다
니시키도 집안의 토스트를 해먹어보기로 결정했음!!!!

시작 전에는 굉장히 열정적이였는데 시작 직후
엄마의 잔소리와 예상치 못한 전개들로 인해
점점 절망편이 되었다는 후기임을 미리 알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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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식빵, 유통기한 곧 끝나가는 마가린, 설탕
(다른 집엔 흔하게 있는 백설탕이 놀랍게도 우리집엔 없다)



우리집에 있는 마가린은 발라먹는 형식의 마가린이 아닌건지
알아서 먹을 만큼 잘라줘야 했어. 냉장고에서 꺼낸 직후라 그런지
자르는 내내 극한직업이였음...

뭐 암튼 자른 마가린과 설탕을 쉐킷쉐킷 해줘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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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설탕 양은 내 마음 속의 양심이 '돼지새ㄲ1'라고 외칠 만큼
넣어주면 된다는 거!
(※But, 이미 마가린과 설탕 조합에서 충분히 돼지파티라는 걸 잊지말자)



근데 마가린이 드럽게 안섞여서 보다못해 결국
중탕을 시켜보기로 함. 기름이 될 정도로 중탕시키는 것이 아닌,
아이스크림이 75% 정도 녹았을 쯤의 질감 정도로.
(참고로 오리지널은 마가린과 설탕을 어느정도 덩어리는 남겨두는 것으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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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섞이는 거 같아도 섞이긴 섞이니까
나 같은 마가린을 쓰는 덬들은 벌써부터 망했다고
자책하지는 말자. 
중탕할 때는 겉부분이 액체처럼 녹아버리는 건 어쩔 수 없는데
뜨거운 물에서 빼내면 다시 굳긴 하니까 걱정 안해도 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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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녹았을 쯤이면 이렇게 된다
저렇게 마가린 덩어리째로 몇개 두는 것도 상관 없는데
나는 좀 골고루 한가지의 맛으로(?) 먹고싶다!
하는 덬들은 인내의 시간으로 계속 쉐킷쉐킷 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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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덬이 토스트기 어디갔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

오븐형 토스트기가 아니라 스탠드형 토스트기라
그걸로 구우면 토스트기도 ○되고, 우리집도 ○되고, 나도 ○됨요ㅜㅜ

여기서부터 뭔가가 잘못 되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못한다는 법은 없으니 일단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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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불 강도는 이 쯤에서 해줬음
※음식을 굽거나 튀길 때 불을 어느 정도로 해야될지 모르겠으면
무조건 약불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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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린이 빵 표면쯤에서 녹기 시작했을 쯤
뒤집어주면 되는데 뒤집자마자 바로 기름파티가 시작♡
처리하는 건 내 몫이요, 내 등짝은 엄마 몫임.



그렇게 굽는 과정에서 절망이 끝나면
접시에 다시 토스트를 담고 내 마음 속의 양심이
'작작해 돼지야'라고 외칠 때까지 마가린과 설탕 섞은 걸 또 발라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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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탕하려고 물 끓였던 냄비를 엄마가 치워버리는 바람에
마가린도 다시 굳어버림 ㅡ,ㅡ;;)



기름 가득한 토스트 완성☆

::맛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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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나 / 다른 멤버들과 와이프 화면 출연진들 표정=울 엄마)


이런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1. 다이어트 직전에 고칼로리 음식으로 빡쎄게 드시고 싶으신 분
2. 입안과 위장에 포화지방, 불포화지방 상관 없이 기름칠 하고싶으신 분
3. 달고 느끼한 음식 엄청 좋아하시는 분
4. 불닭볶음면이나 엽떡같은 매운 음식 먹은 직후 위가 쓰리신 분



나덬은 하루에 2조각 씩 먹는 게 적절할 거 같아서
남은 마가린은 내일 마저 먹기로 했음!

진짜 겁나 맛있고 은근 단짠 밸런스 같은 것도 느껴지니까
궁금한 덬들, 집에 우연히 마가린과 설탕이 있는 덬들은 꼭 해보길 바람!!!

다 먹고 나면 입술에 립밤이 발라져 있는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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