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당시 후쿠시마현에 거주하고 있던 만 18세 이하 주민 중 57명이 갑상선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만 18세 이하였던 후쿠시마현 주민 중 갑상선암으로 확정된 수가 올해 5월 발표 때보다 7명 늘었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갑상선암으로 의심되는 만 18세 이하 아동의 수도 같은 기간 39명에서 46명으로 7명 늘었다. 확진 환자와 의심 화자를 모두 합치면 총 103명에 달한다.
조사를 담당한 후쿠시마현립 의대에 따르면 의심 환자를 포함한 갑상선암 발병비율은 제1원전 주변 피난 조치가 취해진 13개 시정촌(市町村, 일본 기초자치단체)이 0.034%, 후쿠시마현 중앙 지역인 나카도리(中通り)가 0.036%, 연안부 지역인 하마도리(浜通り)가 0.035%로 지역차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를 진행한 후쿠시마현립 의대는 피폭 피해 가능성을 일축했다.
후쿠시마현립 의대는 일반적으로 10대 갑상선암 발병률은 0.0001~0.0009% 꼴이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영향 확인 조사차 진행한 이번 조사에는 자각 증상 없는 이들까지 일괄적으로 검사했기 때문에 발병률로 원전 피폭 피해라고 단정짓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현립 의대는 또 지역별 발병률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과 0~5세 아동 발병률이 적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18세이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