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이날’]은 1957년부터 2007년까지 매 10년마다의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 합니다.
■1997년 10월27일 기성세대에 충격을 준 결혼

20년 전, 일본 팝스타 아무로 나미에의 결혼 소식이 일본 기성사회에 파문을 낳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스무살이란 어린 나이에, 그것도 인기가 절정에 오른 때, 이미 동거 중인 남자와 ‘속도위반’ 결혼을 발표하면서 당시로선 수용하기 힘든 충격을 던진 것입니다.
상대는 혼성그룹 TRF의 멤버인 샘(SAM·본명 마루야마 마사히루)이었습니다. 샘이 아무로보다 15살이 많다는 점도 화제가 됐습니다. 결혼 발표 당시 아무로는 임신 3개월. 당시 이런 아무로의 결혼을 전한 기사는 “일부에서는 자칫 이것도 유행이 될지 모른다고 우려하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아무로는 이듬해 아들을 낳았습니다. 또 그해 발표한 새 싱글이 일본 오리콘 차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곧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어머니가 살해당하는 아픔을 겪었고 인기가 점차 하락했습니다. 2002년엔 이혼했습니다.
이후 아무로는 음악적 변신을 꾀했습니다. 실패를 거듭한 끝에 2004년 새 싱글 판매량이 10만장을 돌파하더니 2007년엔 마침내 다시 차트 1위를 되찾았습니다. 이후 아무로는 ‘스테디셀러 스타’로 입지를 굳혀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올해는 그의 데뷔 25주년인데요, 그런데 아무로는 최근 별안간 은퇴를 선언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아무로는 지난 9월 내년 일본에서 ‘5대 돔 투어’를 한 뒤 은퇴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갑작스런 은퇴선언에 그의 오랜 팬들은 여전히 반신반의하며 ‘인기 유지 전략’이란 추측도 내놓는 상황입니다.
정리|허남설 기자
http://h2.khan.co.kr/20171027005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