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엔 김재민 기자]
박지성이 일본 축구와 아시아 축구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 '야후 재팬'은 10월 17일 축구 행정가로 활동 중인 전 축구 선수 박지성과의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과거 J리그에서도 활약한 경력이 있는 박지성은 일본 축구에 대한 관심과 아시아 축구에 대한 현실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은퇴 후에도 '두 개의 심장'이 필요하다. 축구 행정가로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 다소 이른 나이에 은퇴한 박지성은 레전드 매치에서 종종 경기장을 누빈다. 박지성은 "체력은 은퇴하고 3년 밖에 되지 않아서 충분하다. 다만 무릎이 나빠서 현역 복귀는 어렵다"며 "레전드 매치를 통해 많은 관중이 있는 경기장에서 뛰면 옛 기억이 살아나 '아 내가 축구선수였다'는 확인하는 수준이면 만족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TV로 경기를 많이 본다. 주로 맨유와 한국 선수 경기를 보지만 오카자키 신지와 요시다 마야 같은 일본 선수 경기도 눈이 간다"며 일본 선수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박지성은 "요시다 마야가 사우샘프턴과 재계약한 것은 높게 평가받을 일이다. EPL은 다른 나라에 비해 템포가 빠르고 피지컬이 중시된다. 그 사이에서 요시다가 6시즌이나 생존하고 재계약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카자키도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레스터 시티 우승에 크게 공헌한 선수다. 감독이 바뀌어도 존재감이 확실하다. 일본 축구 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요시다, 오카자키를 비롯해 손흥민, 기성용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출신 선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를 향한 평가도 바뀌어가고 있다. 나나 이영표 등 한국 선수, 일본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아시아 선수도 경쟁력이 있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연속성이다. 한두 선수가 눈에 띄어도 대중의 인식은 바꿀 수 없다. 많은 선수가 꾸준히 활약해야 아시아 축구 인식도 개선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해외 이적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언어를 마스터해야 한다. 말을 해야 동료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겸손이 아시아인의 미덕이라지만 유럽에서는 자기 주장을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조언했다.
일본 대표팀에 대해서 박지성은 "큰 기복이 없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기복이 너무 심하다. 일본은 대표팀 운영이 안정적이고 선수도 체계적인 체계에서 계속 나온다. 그 기반이 유지되기에 성적이 급락하지 않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일본 모두 세계 수준 강호와 대전이 없어 어떤 수준인지 알기 어렵지만 세계 강호와 거리가 좁혀졌다는 생각은 없다. 여전히 세계와 아시아의 차이는 크다"고 현실적인 지적도 잊지 않았다.
이어 박지성은 "월드컵 본선까지 한정된 시간인데 강호와 경기를 많이 소화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개인이 아닌 조직으로 싸우는 것이 축구다"고 강조했다.(사진=박지성/뉴스엔DB)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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