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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일본 젊은 여성들이 위험하다… '여고생 납치감금' 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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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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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 이루마기지 소속 항공자위대 야마우치 토시히사(38) 1등공좌가 지난 16일 미성년자 유괴혐의로 경시청에 체포됐다. [출처: TV아사히 계열 ANN뉴스 화면 캡쳐]

일본에서 최근 여고생을 납치해서 한 달간 강제로 함께 생활한 범인이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사회를 심심치 않게 뒤흔들었던 젊은 여성 감금사건이 다시 터지면서 사회적 경각심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치안 대국으로 불리는 일본이지만 ‘오타쿠(한 분야에 몰두하는 사람) 문화’나 ‘히키코모리(집에만 틀어박혀 지내는 사람)’로 특징되는 어두운 단면이 이 같은 강력범죄의 배경이란 지적도 나온다.

경시청이 지난 16일 미성년자 유괴혐의로 체포한 인물은 사이타마(埼玉)현 도코로자와시 이루마기지 소속 항공자위대 야마우치 토시히사(38) 1등공좌(대령)였다. 용의자는 지난달 초 일본판 유튜브인 ‘트윗캐스팅’에서 “가출하고 싶다”고 밝힌 한 여성의 영상을 발견한 뒤 무료통화 스마트폰 앱 라인으로 이 여성이 사이타마현립고 1학년 여학생(16)임을 확인하고 접근을 시도했다. 그는 “이곳으로 오면 밥도 먹을 수 있고 마음에 들 거야”라며 메시지를 보내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성년자임을 알면서도 대담하게 학생의 집 앞으로 가 차에 태워 유괴한 후 15일까지 공무원 숙소에서 함께 기거했다.

그러나 가출 여고생을 돌보고 있다고 언급한 사실을 인터넷사이트 관리자가 포착해 110번(범죄신고 전화)에 알리면서 사건은 종료됐다. 체포된 용의자는 경찰에서 “처지가 곤란한 학생을 돕고 싶었고, 관사 열쇠를 줘 자유롭게 출입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일본에선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도쿄에서 명문대 학생에게 2년간 감금당했다가 구조된 여중생(15)은 납치 당일 용의자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유인했다고 밝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계획된 범죄였음이 드러났다. “부모님이 이혼하게 됐다. 변호사가 학생을 보호해달라고 했으니 차에 타라”는 말에 속아 그대로 납치된 경우였다. 2014년에는 40대 남성이 11살 소녀를 자신의 이상형으로 키워 결혼하겠다며 5일간 감금한 사건도 있었다. 과거 일본영화 ‘완전한 사육’류의 충격적인 행태가 현실에서 재현된 것이다.

더욱이 최근엔 성인비디오(AV) 출연을 강요받는 여성들의 피해가 늘어나 정부가 나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등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엽기적이고 기이한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길거리 캐스팅을 가장해 AV촬영에 동원되는 사례가 급증하자 지난주 이를 집중 논의하기 위한 관련 부처 국장 회의가 처음으로 열렸을 정도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새학기가 시작하는 4월부터 관련 범죄의 피해를 입을 위험도 높아진다”며 강도높은 대응책 마련을 당부했다.

본격적인 취업시즌 시작과 함께 대도시에서 독신생활을 시작하는 여성들이 크게 느는 만큼 이들에 대한 안전대책도 사회적 관심사다. 2015년에 한 해 동안 일본에서 발생한 주택침입 사건은 4만6,000건으로 하루 평균 126건에 달한다. 이들 피해자 대다수가 젊은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범죄전문가들은 ▦핑크빛, 꽃무늬 등 방 주인이 젊은 여성임을 암시하는 커튼을 피할 것 ▦외부에서 보이는 창가에 인형을 놓지 말 것 ▦속옷은 세탁한 뒤 실내에서 건조할 것 ▦여성취향의 우산을 문 앞에 걸지 말 것 등을 당부하고 있다. 또 경찰당국은 누군가의 미행을 받을 땐 거주지가 노출되지 않게 집이 아닌 편의점이나 파출소로 피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469&aid=000019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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