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회계 부정 문제에 이어 미국 원자력 사업에서 거액의 손실을 기록한 일본 도시바가 임원 보수를 대폭적으로 삭감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규모 적자 발생에 따라 채무 초과까지 의심되는 상황에 놓인 도시바가 경영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임원 보수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감액 폭은 쓰나카와 사토시 사장이 60%, 시가 시게노리 회장이 50%, 기타 부사장과 전무 등이 30~4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보수 감액폭을 2017년도부터 확대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성과 연동형 상여금은 이미 제로 수준에 도달했으며,
2017년도분도 지급을 취소할 방침이다. 일반 직원도 2016년도분 상여금을 최대 50% 정도 삭감할 예정이지만 직원 급여의
감봉은 향후 확대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도시바는 밝혔다.
확정된 손실 금액을 공표할 예정인 오는 14일 임원 보수의 감액 폭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시바는 2015년 발각된 회계 부정 문제로 이미 사외이사를 제외한 34 명 전원의 기본 보수를 감액한 바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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