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 댓글에서 이 드라마의 유일한 단점이라 했던 그 배우의 비중이 매우, 압도적으로 높아질 듯..
캐릭터 자체가 의뭉스럽지만 겉보기에 유쾌하고 능글맞으며 나름의 신의를 가진 유형의 캐릭터인데 내가 상당히 좋아하는 유형의 캐릭터라 되게 아쉬워지고 있음ㅇㅇ
여튼 그건 그렇고 본격적으로 각 캐릭터들의 서사와 관계성이 드러나기 시작한 회차로 이전에 이와 같은 형식의 게임이 존재했고(강제참가에 돈이 걸린 건 아니었지만, 하나 남은 자를 후계로 삼는다는 점에서 목적성이 생김) 사가와 이로하는 이 악습을 거부하고 살아남은 자들이란 것, 그리고 둘 말고도 생존자들이 있단 사실과 함께 그 악습을 지키기 위한 존재가 이들을 말살하기 수십년을 추적 중이란 게 함께 밝혀짐. 사가 빼고 다른 이들은 이 자를 이 게임에서 제거하기 위해 참가한 거고 이 자가 바로 아베 히로시.
과거의 회상에서 그가 말로 표현 못할 괴물이란 설정은 대사로 나온 바 있지만 그게 어떤 건지 실제로 이번에 보여준 건게.. 정말 괴물임.. 엄청나게 강하다 이런 느낌이 아니라 뭔 자연재해임ㅠㅠ 눈이 부자유스러운 설정인가 본데 상대의 얼굴을 확인하기 의해 갑자기 스윽하고 코앞에 얼굴을 들이댈 정도로 접근하는데 가히 '공포' 그 자체임ㅇㅇ 숨막혀.. 아바 히로시가 원체 키도 크고 수트만 입고 있어도 강골인게 느껴질 정도인데 동양 특유의 몇겹씩 겹쳐입어야 하는 전통복을 입고 있으니 진짜 뭐 문짝이 걸어다니는 느낌인데ㅋㅋ 그런 자가 자가 조용히 움직이다 갑자기 곰처럼 움직이니 진짜 공포야.. 개인적으로 이번 회차에서 짧지만 가장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준게 아베 히로시의 모닥불 살육씬ㅇㅇ
그리고 드디어 이 게임의 주최자를 제외한 흑막들이 밝혀지는데 미츠이, 미츠비시, 스미모토, 야스다임ㅋㅋ 네 신정부의 돈줄이자 개새끼들인 4대 재벌 그 새끼들이요ㅋㅋ
여튼 3화까지 봤는데 정말 만족스럽고 데스게임+베틀 장르의 클리셰를 적절하게 반죽하고 배우들이 찰떡같이 이를 소화해내고 있고 이 모든 것을 제대로 감독이 조율하고 있는 듯 해. 매우매우 마음에 듬ㅋㅋㅋ
+ 하나 더 장점이 있다면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이해가 잘 된다는 것? 연기도 자연스럽지만, 예를 들어 주인공이 낯선 여자애를 리스크를 지고 보호하는게 이해 안 될 수도 있는데 이 캐릭터가 과거에 홀로 도망쳐 형제들끼리만 스승에게 맞서게 했고 자기가 이끌던 부대는 몰살에 사무라이로써 재산과 지위를 모두 빼앗기는 시대의 흐름에도 저항하지 못하고 끝내 가족 하나 못지켜 딸까지 콜레라로 죽게 만들어서 왜 이 게임에서 자기 사람들을 죽어라 지키려고 하는지 심정적으로 너무 이해가 됨. 진짜 이런 장르일수록 필요한 미덕인데 이쿠사가미는 이걸 잘 지키고 있음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