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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AAA 아타에 신지로 아티스트 활동 재개,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팬들 앞에서 공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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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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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을 휴지하고 미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AAA의 멤버 아타에 신지로 씨(34)가 일시 귀국하여, 26일 자신의 팬 이벤트 『아타에 신지로 announcement』 를 개최했습니다. 이벤트에서 아타에 씨는 게이임을 공표. 스스로 쓴 편지를 읽으며 「나 자신, 오랫동안 이 불안과 싸워 왔습니다. 정말 몇 년 동안 자신의 일부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여러 갈등을 딛고 이제야 여러분께 이 사실을 털어놓겠다는 각오가 생겼습니다」 라고 지금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밝힌 아타에 씨에게, 모인 팬들은 「힘내라」 라는 말과 함께 박수를 보냈습니다.

 

 

■【아타에가 읽은 편지 전문】


지금부터 제가 할 이야기는 여러분들이 기대하고 원하는 내용이 아닐 수도 있고요.
개중에는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분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앞으로 제가 할 말이 계기가 되어, 조금이나마 이 일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세상이 바뀌기를 바랍니다.
 

오늘 많은 팬분들이 여기 참석하길 원하셨는데, 자리가 한정되어 못 오신 분들도 많이 있다고 스탭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야기할 것을 SNS나 보도자료를 통해서 발표하는 선택지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무래도 여러분들의 얼굴을 보면서 직접 전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형태를 취하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 오랫동안 이 불안과 싸워왔습니다.
정말 몇 년 동안 자신의 일부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여러 갈등을 딛고 이제야 여러분께 이 사실을 털어놓을 각오가 되었습니다.


그건, 제가 게이라는 것입니다.
다들 아마 많이 놀라실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끝까지 들어주세요.


커밍아웃을 결심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저조차도 저의 섹슈얼리티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만약 내가 게이라는 것을 인정해 버리면, 이번에는 세상이 나를,
아티스트로서 인정해주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민에 고민을 한 결과 팬 여러분을 비롯해 제가 아끼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서라도 진실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확실히 여러분께 전달하는 것이 제 나름대로의 성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처지에 놓인 분들도 용기를 갖는 계기로 삼기를 바랐습니다.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랐습니다.
 

커밍아웃을 결심하기 전에는 두 가지 길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는 본래의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고 엔터테인먼트 세계에 계속 머무르는 것.
또 하나는 엔터테인먼트의 세계에서 벗어나 세상으로부터 숨어 조용히 사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이 많이 생각하고, 세 번째 선택지에 도달했습니다.
그것은 게이라는 것을 공표한 후,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계속한다는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 살아감으로써 내가 좋아하는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것을 계기로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사실을 털어놓음으로써 본래의 저를 알게 되고 팬 여러분과의 거리가 좁혀지길 바랍니다.
 

내가 게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옛날부터 그 인식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TV에서는 LGBTQ+를 재미있고도 우습게 다루던 시절이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보급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것에 대해 알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내가 틀렸구나', '나는 이상하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이 일을 상의하는 일도 없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4세에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로 들어가 매일 일이 바쁘고, 깨닫고 보면 자신의 의문이나 고민이 바쁜 나날로 뒤섞여 갔습니다.
그때부터 정말 많은 분들이 지지를 받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어딘가에서 저는 외톨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살다 보면 정신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어느 날 해외로 이주하는 것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외에 나가기 시작했을 때의 이야기인데, 어느 날 남자들끼리 거리 안에서 키스를 하는 것을 보고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주변 사람들 중에 그들의 행동을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나는 혼자가 아니구나 하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LGBTQ+ 사람이라도 당당하게 행복할 수 있는 길은 있구나 하고 희망이 생겼습니다.
 

완전히 자신의 섹슈얼리티를 받아들이는 데는 거기서 시간이 더 걸렸지만, LGBTQ+든 어떤 인간이든 "행복하게 나답게 살 권리가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나답게 살아가려고,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자신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LGBTQ+인 저희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과 다르게 취급받고 싶지 않습니다.
저조차도 이 일을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에게도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그다지 개방적으로 LGBTQ+에 대해 논의하는 일도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오늘 커밍아웃을 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앞으로도 LGBTQ+에 대해서 배울 게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고정관념으로 인해 혼자 끌어안고 고민하는 LGBTQ+ 분들이 전 세계에 있습니다.
괴롭힘, 이지메, 세간의 압박에 시달리고 그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는 사람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제가 어떤 기사를 읽고 얻은 정보인데, LGBTQ+라고 자인하고 있는 분들 중 48%는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고, 게다가 그 중 12%는 실제로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었다는 통계를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성의 대상이 동성이나 어느 성에도 적합하다는 것만으로 목숨을 끊을 필요가 있을까요.


이해받지 못하고 계속 나를 탓하다가 결국 견디지 못하고 내몰리는 분들이 이렇게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한 분이라도 더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가 이 발표를 한 것에 놀라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받아들이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 많은 정보를 한 번에 발신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에게 커밍아웃을 했을 때 다행히 어머니는 바로 저를 받아주셨습니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하고 싶다고 했을 때, 어머니는 제가 심한 배싱을 당할까 봐 반대하셨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머니도 LGBTQ+ 과제에 대해 함께 생각해주시고 제가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하는 것에도 찬성해주셨습니다.


제 웹사이트를 보시면 LGBTQ+ 관련 링크가 몇 개 붙어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모르는 곳에서 힘들어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LGBTQ+ 분들 대부분은 성희롱이나 평등하지 않은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고 생각하고, 세계는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든 부정적인 일이든 모두가 힘을 합치면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 행사장 안에도 자신의 성희롱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제 홈페이지를 꼭 방문해주세요.

넌 절대 혼자가 아니야.
저도 당신을 전력으로 응원합니다.
같은 고민을 안고 있던 한 사람으로서 LGBTQ+ 분들이 가슴 펴고 당당하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커밍아웃을 할지 말지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만약 커밍아웃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만, 주위에 서포트 해 주는 분을 찾은 후가 더 든든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도 받쳐주실 분은 "꼭 있습니다."
저도 지금은 주변에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도 오랜 시간을 들여 쌓아온 것입니다.
저도 그걸 감안해서 오늘 여기서 커밍아웃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섹슈얼리티라도 천천히 시간을 들여 우선은 자신을 소중히 여겨 주세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알아주셨으면 하는 것이, 게이라고 해서 지금까지의 자신이 변해 버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의 제 모습 그대로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아타에 신지로로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저는 아티스트 활동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AAA가 활동을 휴지하면서 자신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을 계속해 나가는 의미가 있을까 고민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나는 아티스트로서 어떤 메시지를 발신해 가면 좋을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LGBTQ+ 과제에 관계없이 고민하는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구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털어놓기로 결심함으로써 발신하고 싶은 메시지가 명확해졌습니다.
본래의 나를 표현하면서 들어주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내 아티스트로서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 발표가 있습니다.
아티스트 활동을 계속하기로 결심함에 따라 이번에 신곡을 레코딩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Into The Light" 입니다.
일본어로는 '새로운 빛이 가리키는 쪽으로'라는 뜻입니다.
전 세계에 이 곡이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담아 가사는 모두 영어로 되어 있지만 일본어 번역도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여기 와주신 모든 분들이 재빨리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곡의 매상의 일부를 일본 LGBTQ+ 지원 단체에 기부합니다.
"Into the Light"를 통해 저의 경험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처지에 놓인 분들에 대해서도 이해를 깊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LGBTQ+ 분들뿐만 아니라 여러분 개개인의 경험과 겹쳐서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은 세계 공통입니다.


힘든 트라우마를 이겨낸 경험이나 지금 실제로 인생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겠지만 제가 정신건강에 대해 발신함으로써 세계 어딘가에서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마음속 깊이 생각합니다.
인생 좋을 때도 있고 잘 안될 때도 있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면 새로운 빛을 가리키는 쪽으로 인도될 것입니다.
저도 솔직히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번뿐인 인생 후회하고 싶지 않아요.
세상이 더 밝아지고 어떤 사람이라도 살기 좋은 곳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하나 큰 발표가 있습니다.
사실 지금 할리우드에서 제 인생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는 중입니다.
프로듀서는, "그린 북"과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로 알려진, 피터 패럴리와 "타이거 킹"으로 알려진, 피셔 스티븐스입니다.
두 분 다 아카데미상 등을 받으신 위대한 분들입니다.
그들을 비롯한 할리우드에서 활약하시는 분들이 제 인생 경험이나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공감을 해 주셨습니다.
이번 기회에 감사함과 동시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힘껏 임하고 싶습니다.

 

https://news.ntv.co.jp/category/culture/efac2d639bf547fd83d93bb76fcaf6c0

 

https://youtu.be/z5PaY69_8PE

https://youtu.be/Yx_4UVRZdv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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