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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아라시측이 유독 한국에서 공연했을때만 그렇게 예민하게 검사를 한거야?.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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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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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일본 아이돌 그룹 아라시. 올해로 데뷔 10년째인 아라시는 오노 사토시, 사쿠라이 쇼, 아이바 마사키, 니노미야 카즈나리, 마츠모토 준으로 구성된 인기 그룹이다. 이들은 1일과 2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아라시 어라운드 아시아 2008 인 서울’ 콘서트를 가졌다.

그러나 이번 내한 콘서트는 완전히 주객이 뒤바뀐 상황이 연출되면서 한국 팬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우선, 팬들은 콘서트 전부터 가슴을 졸여야 했다. 바로 신분증 검사 때문. 아라시 측은 티켓에 인쇄된 예매자의 이름과 콘서트에 온 관객의 이름을 검사하겠다고 공지했다. 만약 일치하지 않을 경우, 공연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협박이나 다름없었다.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만약 사정이 생겨 콘서트에 가지 못해 티켓을 양도할 경우, 신분증까지 양도를 해야 한다는 뜻이 된다. 실제로 이런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하소연 하는 이들도 있다. 또 다른 사람이 콘서트 티켓을 대신 예매해줬을 경우에도 문제가 생긴다. 아라시의 콘서트 티켓은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동이 났다.

# 가방 속 생리대 노출, ‘관객 모독’

일부 팬들은 “티켓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티켓의 권리를 가지는 것이 당연한데, 왜 신분증 검사까지 하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암표를 단속한다는 취지라고 하지만, 수십만 원씩에 거래되는 암표를 막지도 못했다.

두 번째는 소지품 검사다. 공연장 내 모든 전자 기기의 반입을 금지한 것이다. 이 때문에 공연장 앞에서는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서서 소지품 검사를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관객들은 가방, 핸드백, 지갑 등 구석구석을 검사 받았다. 이게 끝이 아니다. 가방검사가 끝나면 금속탐지기로 몸수색에 들어갔다. 양 팔을 벌린 관객들의 몸을 금속 탐지기가 훑고 지나갔다. 마치 공항 검색대를 보는 것 같았다.

관객의 99% 이상이 여성들. 소지품 가운데는 여성용품이 들어있기도 해,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한 팬은 “우리가 생리대까지 꺼내 보여 가면서 콘서트를 봐야 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무슨 권리로 관객들의 가방을 뒤지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호업체인 ‘강한친구들’은 이를 의식해서인지, 여성 스태프들에게 가방검사를 맡기는 ‘배려’를 보였다.

문제는 이 공항검색대를 방불케 하는 소지품 검사가 한국에서만 진행된다는 점이다. 아라시 콘서트를 보기위해 일본까지 다녀왔다는 한 열성 팬은 “일본 공연에서는 이런 검사를 하지 않았다. 카메라가 있냐고 물어보는 정도”라며 “유독 한국 팬들만 범죄자 취급을 당하는 느낌이다. 정말 기분 나쁘다”라고 말했다.

# 관객 약점 이용한 인권침해 논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들의 내한공연에서도 공연 중 촬영을 하다 적발되면 스태프들의 제지를 받는다. 아라시의 일본 콘서트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처음부터 모든 관객들을 ‘잠정적인 범법자’ 취급 하고 있었다.

혹시라도 한국에서 아라시가 테러 당할까 걱정했던 것일까. 한국으로 콘서트를 보러 온 일본인 관객들도 가방 검사에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그 러나 팬들은 정작 이에 대해 강하게 항의할 수도 없는 처지다. 소지품이나 신분증 검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혹 공연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 때문에 “팬들의 약점을 이용해 인권침해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공연이 거의 끝나갈 무렵, 또 하나의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멀쩡하던 화장실을 장애물까지 설치해 놓고 봉쇄한 것이다. 화장실을 지키던 스태프는 “모든 화장실은 이용할 수 없다.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커다란 콘서트장의 화장실을 모두 막은 것은 왜일까. 궁금증이 증폭될 때 즈음, 기막힌 소리를 들었다.

“공연 후 화장실에 숨어있다 다음 공연까지 보려는 관객들을 막으려고.”

그 게 아니라면, “공연을 다 봤으면 빨리 꺼져라”라는 뜻이다. 화장실은 10분 이상 거리에 있었다. 관객들은 화장실을 이용할 권리마저 빼앗긴 것이다. 공연 내내 화장실을 참았던 관객은 공연을 다 보지도 못하고 밖으로 나가야 했다.

이것은 한국 팬들에 대한 모욕이다. 관객에 대한 배려는 눈꼽 만큼도 없는, 주최 측의 편의만을 생각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진 것이다. 취재를 위해 많은 콘서트를 다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

# 팬들에 대한 배려는 어디에?

무 대 위 아라시는 정말 멋있었다. 다섯 명의 멤버들은 공연 내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팬들과 함께한 공연은 장엄한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J-POP 그룹의 무대 밖에서는, 한국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 바라보는 지저분한 행태들이 판을 쳤다. 한국 팬들은 단지 아라시를 보려고 10만원에 가까운 돈을 지불했다. 그들은 공연을 즐길 권리가 있다. 누구에게도 협박받지 않고, 편안하게.

아라시의 소속사 자니스는 본격적인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자니스의 한국 사무소가 조만간 문을 열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러나 한국을 ‘봉’으로 보는 이러한 행태들을 고쳐나가지 않는다면, 소속 가수들의 이름에 스스로 먹칠을 하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다. 아라시가 한국 팬을 협박해 주머니나 털어가는 치졸한 그룹으로 남지 않기를 바란다.






이거보고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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