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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 ㅂㄷㄲ인가 하는 애 처음 들어서 인터넷 쳐봤는데 놀라운 허언증이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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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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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뒤흔든 ‘다중인격’ 사례

1. 10대들의 영웅 ‘비단꽃’의 정체

‘독일 유학 → 경희대 의대 합격 → 요리사 지망 → 실습 중 손 마비’ 
공부법 올리며 5년간 스타 블로거 군림… 실체는 중학교 중퇴생


“지금까지 제가 블로그에 밝힌 학력과 신상, 나이 등은 전부 거짓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3월 26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한 블로그에 한 편의 고백 글이 올라왔다. 일명 ‘공부 블로그’를 운영하며 청소년 네티즌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어 오던 ‘10대들의 영웅’ 강모(20)양의 친필 노트를 스캔한 글이었다.

네티즌들은 경악했다. 뒤늦게 강양의 ‘사기극’을 알게 된 블로거들은 “정신병자에게 완전히 속았다” “지금까지 당신을 믿고 따라온 나는 뭐가 되는 거냐”는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한동안 ‘비단꽃 거짓말’이라는 키워드가 네이버 인기검색어에 오를 정도였다.
‘비단꽃’. 강양이 2004년부터 네이버 블로그에 ‘공부비법’에 관한 글 수십 편을 올리며 사용한 닉네임이다. 강양은 자신이 노트에 직접 쓴 글을 스캔해 올리며 무려 5년간 이 블로그에서 ‘청소년들의 롤 모델’로 군림했다. 나약하고 포기가 빠른 요즘 청소년들에게 강양의 ‘인간 스토리’는 눈물을 쏙 빼게 할 만큼 감동적이었다.

강양이 블로그를 통해 밝힌 이야기는 이랬다. 15살 어린 소녀였던 그는 중학교 3학년을 중퇴하고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뛰어난 학업 성적 덕분에 독일 의대에 진학했지만 향수병을 이기지 못하고 한국에 돌아와 검정고시를 거쳐 경희대 의대에 합격했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 온 꿈인 요리사가 되기 위해 결국 의대에 진학하지 않았다.

강양은 재수(再修) 끝에 안양과학대 호텔조리학과에 수석으로 입학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 꿈도 오래가지 못했다. 실습 과정에서 당한 사고로 오른쪽 손 신경이 마비됐기 때문이었다. 결국 요리사의 길도 접고 ‘블로거’로 들어서게 됐다고 했다. 강양은 또 “어렸을 때부터 선천성 과호흡 증상도 앓아 생활하는 게 불편하다”고도 했다. 이런 내용을 모두 엮어 강양은 자신의 공부 비법과 역경을 이겨 나가는 마음가짐, 소소한 일상을 모두 블로그에 올렸다.

강양의 블로그를 방문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강양의 공부비법에는 “이렇게 공부하면 되는구나”란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고, 한 중학생은 “언니를 따라 나도 어제 학교를 자퇴했다”는 글을 남겼다. 청소년들은 “강양을 정말 존경한다”는 편지를 보냈고, 강양의 글씨체를 따라 흉내 냈다. ‘비단꽃체’라 이름 붙여진 이 글씨체를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쓸 수도 있었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강양은 3년 연속 ‘네이버 3대 공부 블로거’에 선정됐다.

하지만 이 모든 게 거짓이었다. 강양이 스스로 밝힌 바에 따르면 독일은 1주일 정도 친척 집을 방문한 게 전부였고 실제 나이도 블로그에 올린 나이보다 두 살 어렸다. 오른손 신경 마비와 과호흡 병도 거짓이었다. 중학교 중퇴만 사실이었을 뿐 경희대 의대와 안양과학대에 합격한 사실도 전혀 없었다. 독학으로 일본어능력시험 고득점을 올렸다고 했지만 강양은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몰랐다. 네티즌들을 감동하게 했던 ‘강양 어머니의 편지’도 강양이 혼자 써 올린 자작극이었다. 강양은 자신의 신상과 관련된 네티즌들의 구체적인 질문에 답하면서 조금씩 말이 꼬이기 시작했고, ‘거짓말’에 대한 심적 부담이 쌓이자 결국 진실을 고백한 것으로 보인다.

강양은 블로그를 폐쇄하고 잠적했다. 하지만 수년간 강양을 진심으로 따르고 사랑했던 청소년들은 깊은 배신감을 토로했다.

고등학생인 한 네티즌은 “비단꽃을 인생의 대선배로 삼고 한때 진지하게 자퇴를 고려하기도 했는데… 화가 난다기보단 허탈하다”며 “그땐 그렇게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게 경이로웠는데 지금은 어떻게 그렇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는지 경이롭다”고 말했다.~“지금까지 제가 블로그에 밝힌 학력과 신상, 나이 등은 전부 거짓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존나 놀랍다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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