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보러가는 곳이 돔, 자리가 뒷쪽이라면 1~2천엔하는거 사봐야 거의 도움이 안 됨.
돔이나 아리나 공연장 뒷자리에서 자기 담당을 또렷하게 확인하며 기뻐하고 싶다면 최소 2만엔에서 3만엔 정도는 투자해야 함.
콘서트 보러 원정 자주가고, 여행도 자주 간다면 3~4만엔 이상 투자하면 두고두고 뽕 뽑을 수 있음.
콘 몇 번 보고 뽕 뽑은 후에, 다시 중고로 팔아도 가격 하락폭이 매우 적은게 쌍안경이라 부담도 덜함.
특히 담당이 딱! 정해져 있는 덬이라면 한 번 경험해 보면 신세계가 열림.
아리나 앞자리+고가의 고성능 쌍안경 콤보 들어가면 마치 엠스테 카메라맨이 된 기분을 느낄수 있음ㅋㅋㅋㅋㅋㅋ
블루레이로 보는 콘서트의 클로즈업 장면을 리얼타임으로 직접 골라가며 볼 수 있다면 느낌 오려나??
송글송글 맺히는 땀방울같은 뵨태같은 거라던가, '앗, 의상 실밥 풀어졌다'같은 소소한 발견도 가능.
기본적으로 볼 스펙은 당연히 배율. 그 다음은 시야각, 해상도, 밝기, 사용용도, 손떨림방지 기능 유무, 무게
잠깐잠깐 들여다 보고 말 거면 손떨림방지 기능 필요없지만, 뽕뽑기 위해 자주 볼거고 팔근력 저질이고 수전증도 있다면 이 기능은 필수!
다만 이 기능 들어가게 되면 기본 2만엔이상 되는 고스펙들이 됨.
용도가 스포츠 관전용이나 새 관찰용 같은 낮씬을 상정해 만들어진 기종이라면 일단 콘서트 관람용에서 제외하는게 좋음.
최소 별 관찰용을 선택해야 함.
빅이나 요도바시같은 대형 양판점 가면 망원경 코너가 크게 있으니, 담당직원에게 용도 명확하게 얘기하고 추천받는 것도 좋음.
글이 길어지는 거 같으니 가격대별로 추천기종 몇개 쓰고 끝내겠음~
입문기의 대표, 정석. 펜탁스 탱크로タンクロー R 8×21UCF R 62209
라쿠텐에서 세포함 4964엔
싸고 휴대가 편리. 현장에서도 튀지 않게 슬며시 볼 수 있음ㅋ 그 외엔 장점은 그닥 없음. 그래도 저질 망원경보다는 몇 배는 좋음.
가성비가 좋지만 무게가 약점. 근력 저질들에겐 비추.
니콘 스포츠스타 EX 8×25D
가격 7900~9100엔대
입문기로 추천. 적당한 가격, 가벼운 무게, 넓은 시야. 다만 다른 장점이나 가격은 없음. 가격 생각하면 당연....
탱크로보다는 그래도 훨씬 좋은 레벨.
빅센 아틀랙 HR8×25WP
12000엔대
작다! 가볍다!! 여덬들에게 강추하는 기종. 너무 가벼워도 수전증의 영향이 바로바로 본체에 전해지므로 이정도 무게(360그램)가 기리기리 라인.
솔직히 이정도는 되어야 돈 투자하길 잘했다! 정도의 느낌이 들지 않을까 함.
니콘 모나크 5 8x42
29000엔대
여기서부터 본격파 기종.
베스트셀러이고 다양한 세부라인업이 있는 니콘의 대표기종. 가볍고 무난한 디자인.
앞선 2기종과는 비교가 안되는 밝기와 선명도. 그냥 레베루가 다름ㅋ 여기서부터가 현장에서 써 보면 신세계가 열리는 레벨임.
캐논 10x30 IS II
가격 57000엔대
최강의 관전용 쌍안경. 본좌급. a whole new world
10배의 배율, 흠잡을데 없는 스펙들과 손떨림 방지기능. 단점은 너무 하이테크한 디자인이라 쓱 꺼내서 보면 주위의 시선이 좀 모인다는 거 정도?ㅋ
모그룹 관람때, 지인 오덬이 선뱌에게 빌려와서 쓰던걸, 나한테 중간에 잠시 빌려줘서 써봤던 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함ㅋ
요요기 2층석 후방이었는데, 진짜 모공 열림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음.
특히 멀리서 줌으로 최대한 당겨서 볼 때 손떨림방지 기능의 파워를 실감.
뭐 이건 돈이 정말 여유있고, 콘 원정 여러번 가서 이젠 좀 신선한 경험이 필요해! 싶을때 과감하게 지를 레벨.
근데 카메라덬이라면 이건 적당한 렌즈 하나 값이니ㅋ 사서 몇번 쓰고 만족한 후에 적당한 가격 받고 팔아도 됨.
학생이거나 아직 사회진출 얼마 안된 덬이라면 스포츠스타나 아틀랙 추천.
이런거 말고 그냥 아무거나 대충 싸다고 사면,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만족도 못하고, 어디 팔거나 하지도 못하는 애물단지만 생기게 됨.
(내가 오래전에 처음 쌍안경 샀을 때가 딱 그랬음...)
참고로 많지는 않지만 쌍안경 렌탈해주는 곳도 있음. 다만 기종이 다양하지 못하고, 택배 착불만 하는등 까다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