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영이 아는 장원영을 말해볼까요.
저는 완벽한 장원영보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장원영에 좀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내것이라면 끝까지 챙기는 여성. 아무리 많은 선생님이 저를 예쁘게 꾸며주시고, 세팅해 주셔도 결국 제가 손을 놓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늘 놓지 말자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결국 카메라 앞에서는 모든 걸 책임져야 하기도 하니까요. 그나저나 몸에 맞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껴요?
어릴 때부터 혼자 ‘나 자신 있고, 잘하고 있어’라고 믿어왔거든요. 그걸 더 알리고 싶었고요. 제가 장원영인 걸 사람들이 알아줄 때 좋아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람인 게 좋고요.
...
이번 시즌 미우미우는 이런 질문을 던져요. 무수한 정보 속에서 진실은 뭘까.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건, 어쩌면 해석된 사건이 아닐까. 토론 좋아해요?
좋아요. 토론하는 거 너무 좋아해요. 지금 질문도 마음에 들었어요. 사람은 세상을 그대로 바라볼 수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국 무언가를 봐도, 자신이 경험한 토대로 바라보게 되니까 ‘진짜’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나답게 해야 한다고도 생각해요. 제일 나다운 게 뭘까 고민하고요.
‘아무거나’ 같은 선택은 어때요.
‘아무거나’라는 말을 안 좋아해요. 저는 선택권이 있으면, 제가 골라야 하는 성격이에요.(웃음) 저는 되게 잘 골라요. 저만의 기준이 있으면 사실 쉽거든요. 내가 뭐가 좋은지 잘 모르니까 헷갈리는 거잖아요. 내가 좋아하고 믿는 하나가 확실하게 있으면, 그걸 지조라고 해야 할까요.
지조 맞아요. 짜장면과 짬뽕을 고를 때도 필요한 거죠.
저는 짜장면이요. 저 매운 거 안 좋아한다는 지조가 있어서.(웃음)
...
장원영은 언제 주체성의 표본이 돼요?(웃음)
일할 때요. 집에서는 제 주장을 펼칠 일이 ‘이거 먹을래’ 말고는 없기도 하고,(웃음) 일할 때 제가 잘 발현되는 것 같아요. 일에서는 좋아하고, 안 좋아하고를 떠나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이거다’라고 되새기거든요. 일하는 여자일 때, 제게 주어진 일은 할 수 있으면 끝까지 가는 걸 좋아해요. 원영답게.
일하는 여자네요. 오늘 우리가 만난 날은 세계 여성의 날이기도 해요. 또래 여성들을 생각하면 어때요.
정말 상처받는 일이 많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있을 것 같아서요. 그럴 때마다 자기가 어떤 걸 잘하고, 어떤 아이였는지 다시금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힘들 때면 꼭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있었으면 좋겠고요.
예쁜 마음이네요. 혹시 예쁘다는 말보다 더 좋아하는 말이 있어요?
잘한다. 예쁘다만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무대 잘한다, 노래 잘한다.
오늘 너무 잘하셨어요.
흐흐. (에디터님도) 오늘 너무 잘하셨습니다.
http://www.dazedkorea.com/fashion/article/2963/detail.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