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 화 >
"순서를 지켜야 도리지요."
"줄을 세웠으면 차례대로 들어가는 것이 옳지 않습니까."
"얕은 꾀는 당장은 쓸모 있어 보일 지 모르지만,
그 끝에는 더러움을 남기는 법이다."
"아 이거 내옷이라고!"
"자네도 눈이 있다면 이것 좀 보시게!"
< 제 2 화 >
"저도 억울합니다."
"이 자가 제옷을 가져가는 바람에 늦었습니다."
"예이..?"
"29번 입니다.."
"이건 말도 안되, 내가 왜 여기 하하방이야?"
"아.. 이건 말도 안되.."
"오자마자 싸움질이나하고, 수업 중 교관에게 대들고,
남의 옷 함부러 가져가 입고"
"나 고수라, 절대 너희와 한배를 탈 생각이 없어"
"나는 반드시 이 하하방에서 네놈들에게서 벗어날거야.
반드시 살아남고 말거야."
"뭐? 태어난 게 죄라고?"
"나때문에 그럴 필요 없네."
"그래, 사내라면 나도 함께 하겠네."
"무조건이면 사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