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버린 자신의 가문을 살려보겠다고 일찌감치 가장이 된 고수라
전재산 털어서 용천루 사환이 되겠다고 마음 단단히 먹고 들어왔는데
시작부터 왠지 순탄치않고 일이 꼬이는 느낌에 잔뜩 예민해져서 네놈들과 한배를 타지 않을거라고 거리를 두려고 벽을 쳤는데
집안을 들먹이며 시비가 걸렸을때 자기에게 선뜻 내밀어준 작은 배려를 시작으로
누구보다 친구좋아 우정좋아 의리의 아이콘이 됐고
정직, 순리를 따지는 어쩌면 제일 고지식한 캐릭터일수도 있는데
덕수의 비밀을 눈치채고 나서 이해해주는걸 넘어서서 직접 몸으로 덕수를 보호해준거 너무 인상깊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