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가수 아이유가 데뷔 12주년을 맞아 팬클럽 '유애나'와 함께 청각장애 아동을 위해 기부했다.
18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아이유는 이날 데뷔 12주년을 맞아 청각장애 아동 지원을 위해 청각장애 사회복지단체 '사랑의 달팽이'에 '아이유애나'라는 이름으로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아이유애나는 아이유와 유애나를 합친 말로 가수와 팬들이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이름이다. 아이유와 유애나가 기탁한 성금은 청각장애 아동의 언어 재활 치료와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사랑의 달팽이 관계자는 이날 스포티비뉴스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청각장애 아이들의 소리를 찾아주는 데 잘 사용됐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하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후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언론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으셔서 지난해에도 따로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다"라고 했다. 아이유와 팬들은 지난해 9월에도 데뷔 11주년을 맞아 사랑의 달팽이에 50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2008년 9월 18일 데뷔한 아이유는 데뷔 기념일마다 팬덤 유애나와 함께 꾸준히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 데뷔 10주년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지난해 데뷔 11주년에는 사랑의 달팽이와 소아암, 백혈병 아이들을 위해 각각 5000만 원, 모두 1억 원을 기부했다.
올해 데뷔 12주년에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아이유는 지난 5월 생일에도 팬덤 유애나와 함께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성금 5160만 원을 전달하고, 사회복지법인 함께 걷는 아이들에 5160만 원에 달하는 악기를 지원, 5월 16일 생일의 의미를 더했다.
아이유는 기념일뿐만 아니라, 어려운 곳이 있다면 먼저 손을 내미는 '연예계 대표 기부천사'로 유명하다. 특히 기부금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처를 면밀하게 알아보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맞춤형 선행을 실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간호사를 위해 1억 원 상당의 아이스조끼 4600벌을 전달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 3억 1500만 원을 여러 곳에 나누어 기부, 선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을 기부하는 가 하면, 한부모 및 조손가정 아동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외계층 아동,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 강원도 산불 피해아동, 청각장애인, 소아암 백혈병 환아 등을 위해 꾸준히 지원해 왔다.
지난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올해의 아시아 기부 영웅 30인' 명단에 아이유를 올리며 최근에만 다양한 방식으로 총 80만 달러(약 9억 원)을 기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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