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제가 하늘색 머리였을 때 찍은 사진인데요. 머리가 꽤 많이 상했었죠. 몇 번이나 염색하고 염색하고 염색하고 염색하고 염색하고 염색하고 염색하고 염색하고 염색하고 염색하고 염색하고 염색하고 염색하고 염색하고 염색을 반복한 결과, 역시나 하이톤은 머리카락에 손상을 입히기 마련이거든요. 머리가 많이 상해서정수리가 삐죽삐죽 튀어나올 정도였어요.
그래서 그 무렵 머리가 짧아져서 뭔가 재밌게 됐어! 라는 사진을 찍었는데, 그때 찍은 기적 같은 사진 한 장입니다. 마침 머리칼을 찍으려고 했는데, 그 뒤에 놓여 있던 관엽식물이 기적적으로 머리 끝에 딱 찍혔어요. 저는 화면을 보지 않고 찍어서 그런 줄 모르고 찍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거미줄 끝에서 식물이 삐죽삐죽 자라는 듯한 사진이 찍혀서 "피크민이다!" 하고 혼자 생각했어요. '라고 혼자 낄낄 웃었던 사진입니다.
이런 우연이 있을 수가!!! 초 자연스럽 인간 피크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