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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무작정 떠난 구례 힐링여행 1박2일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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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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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는 받았는데 마땅히 갈 곳은 없는데 사람많은 곳은 싫고 해서

예전에 슼방에서 봤던 구례가 떠올라서 구례를 가기로 함

국내여행은 늘 가는 와중에 대충 검색+지도어플 보고 가게 정해서 가는 편이라

이번에도 화엄사만 정하고 나머진 그냥 대충 근처 식당 평점 보고 찾아갔어 ㅎㅎ...



첫날 점심때쯤 구례 도착해서 연통밥 정식 가게에서 점심 먹었어 인당 1.3만..? 정도였던 것 같다

정갈하고 전혀 짜지않고 담백하니 내입맛에 딱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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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옆에 지나오다가 논밭이랑 꽃밭이 있어서 걍 즉흥적으로 구경하고 왔어 무슨 생태어쩌구 돼있었는데 제대로 못봄..ㅎㅎ.........

구례는 정말 조금만 외곽으로 벗어나면 전부 이런 밀밭???이 대부분이라 드라이브하는 내내 초록색 보면서 힐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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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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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입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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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두루

건물 아기자기하고 앞마당 주차장도 잔디로 꾸며져서 정원같은 느낌 들었음..

안에서 커피 마시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서 생각보다 좀 오래 머물렀는데 주인분이 굉장히 친절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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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좀 잦아들고 걍 숙소로 갈까말까 고민하다 들렀던 섬진강 대나무숲길

도착하고 나니 귀신같이 비가 그쳤음..

정말 이름 그대로 섬진강 옆 대나무 산책로가 다였는데 생각보다 산책로가 꽤 길었고

갔는데 정말 사람 딱 한팀 봤을 만큼 조용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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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가장 끝에 나와서 찍은 섬진강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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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암

산위에 있어서 갈말 고민 엄청하다가 덥고 힘들어도 이때아니면 언제가나 싶어서 가기로 함

위에 주차장이 너무 협소해서 자차는 못끌고 들어갔고 중간에 대놓고 택시를 타고 올라갔어

여기 택시기사분들이 말도 잘 걸어주시고 가이드?처럼 설명도 상세하게 해주셔서 ㅋㅋㅋ 좋았어... 다들 너무 친절하시더라 진짜..

드라마 촬영 많이했었다고 얘기해주심ㅋㅋ

택시타고 올라가서도 암자 위로는 걸어올라가야해서 조금 힘들긴했는데 풍경이 예뻐서 오길 잘한거같아

흐리고 안개가 껴서 경치가 탁트여보이진 않아서 아쉽긴 했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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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려고 근처식당 뒤지다가 즉흥적으로 간 식당 상남치즈

지도찍고 막상가보니 좀 애매한? 의외의 곳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가게 안은 귀엽고 아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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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우린 걍 파스타랑 피자만 시켰는데 식전에 치즈 여러 종류 가져오셔서

설명해주시고 맛볼 수 있게끔 조금씩 잘라주셨음 ㅋㅋ 재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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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피자만 시켰는데 샐러드에 빵에 요거트까지 주심... 너무 친절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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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오차커피공방

카페 정말 아담하고 아기자기 분위기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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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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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커피마실까 했는데 자리가 좌식이라 오래 앉아있긴 힘들 것 같아서 빙수만 시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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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맛있었어 팥도 맛있고 다른 것 보다 와인에 절였다는 베리류들이 상큼하고 맛있었음

꿀에 절인 꽃잎도 신기하고 맛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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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린 빙수만 호다닥 먹고 일어나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차까지 그냥 내주심.. 

친절에 몸둘바를 모르겠더라 ㅋㅋ 찻잔도 너무 예쁘고 호로록 마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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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게에 강아지가 있는데 나가려고보니 우리 신발위에서 꿈나라 ㅋㅋㅋㅋㅋㅋㅋ 우린 잠시 나갈 수 없엇지만 넘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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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차 카페 커피앤지인

맵에서 대충 검색해서 갔었는데 인테리어도 예쁘고 드립커피 맛있었어 여기도 사장님께서 친절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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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서 한 것 별로 없이 먹으러 돌아다닌 것 같은데 그래도 뭔가 쉬면서 맛있는 거 먹고 온 것 만으로도 기분전환 된 거 같아 ㅎㅎ..

무엇보다 내가 사는 지역에 비해 카페, 식당, 펜션 사장님들 전부다 유달리 친절하시다는 느낌을 받음..

시골이라 도로도 좁고 차도 별로 없고 사람도 별로 없는데 예쁜 가게들이 되게 많은 느낌이고 아무 곳이나 찾아갔는데 전부다 만족스러웠어 ㅋㅋ....


날씨가 별로 좋지않아서 조금 아쉽긴 했는데 날씨 좋은 가을에 오면 정말 좋을 것 같았어 ㅎㅎㅎ

기회되면 몇년뒤에 또 한번 가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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