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남자 단체추발 아시아 신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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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질주 한국 사이클 대표팀이 2019 아시아트랙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체추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여자 단체추발 대표팀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진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사이클 대표팀이 2020 아시아 사이클 트랙 선수권대회 단체추발 4개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며 아시아 최강 실력을 과시했다.

대표팀은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벨로드롬에서 열린 아시아트랙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엘리트 단체추발, 남자 주니어 단체추발, 여자 주니어 단체추발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엘리트 단체추발은 은메달을 수확했다.

아시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여자 엘리트 단체추발 대표팀(이주미·나아름·김현지·장수지)은 결승전에서 4㎞(250ｍ 트랙 16바퀴)를 4분 26초 966에 달리며 중국(4분 31초 944)을 제치고 우승,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남자 주니어 단체추발 대표팀(최우림·엄세범·박영균·윤재빈·김종우)은 4㎞를 4분 10초 544에 주파하며 중국(4분 11초 206)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특히 2바퀴를 남기고 짜릿한 역전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주니어 단체추발은 예선에서 4분 8초 572를 기록, 종전 아시아 기록(4분 9초 908)을 1초 이상 단축하며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여자 주니어 단체추발 대표팀(김하은·신지은·김민정·송예림·유가은)은 결승전에서 4㎞를 다 돌기도 전에 중국 팀을 추월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엘리트 단체추발 대표팀(박상훈·신동인·민경호·장훈)도 결승에 진출해 한국의 단체추발 전 종목 석권 기대를 높였다. 남자 엘리트 단체추발은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우승팀이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남자 엘리트 단체추발은 일본에 추월당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아선수권은 2020 도쿄 올림픽 사이클 종목의 출전 포인트가 걸린 중요한 대회다. 한국이 아시아선수권을 개최하는 것은 2003년 이후 16년 만이다.

대표팀은 '홈' 진천선수촌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단체추발(4명) 출전권을 따면 옴니엄(1명), 매디슨(2명) 출전권을 자동으로 확보, 총 3종목 7명의 출전권을 자동으로 획득할 수 있다. 단체추발은 도쿄 올림픽 트랙 사이클 출전권 획득에서 가장 비중이 큰 종목으로 볼 수 있다.

21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엘리트, 주니어, 장애인 경기가 함께 열린다.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