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밸런타인데이 맞아 초콜릿 많이 드실 텐데요.
초콜릿과 함께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를 먹으면 건강에 더 좋다고 합니다.
카카오나무의 콩으로 만든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요.
섭취하면 카페인과 비슷한 작용을 해서 두뇌 활동을 원활하게 해주면서 긴장을 풀어주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테오브로민을 다량으로 섭취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심선아/식품영양학 박사]
"테오브로민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중추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흥분이나 긴장을 유발시킬 수 있고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빨라지는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먹으면 이런 증상이 완화되는데, 견과류 속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신경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견과류에는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고 비만을 예방하는 불포화지방산도 다량 함유돼 있고,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이 풍부해 영양 보충에도 좋습니다.
또, 초콜릿을 음료와 함께 드신다면 우유보다 녹차와 잘 어울리는데요.
떫은맛을 내는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초콜릿의 단맛을 중화해주고,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네요.
마그네슘과 칼슘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아몬드.
물에 불려 먹으면 영양소 흡수율이 올라가 건강에 더욱 좋다고 합니다.
아몬드 껍질에는 '피트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요.
씨앗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섭취하면 철과 아연, 칼슘 등 일부 영양소의 흡수와 소화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땅콩 등 다른 견과류와 곡물에도 들어 있지만, 아몬드의 피트산 함량이 높은 편이고요.
산성을 띠는 피트산은 수용성이라서 물에 담가 놓으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몬드를 먹기 전에 물에 담가 최소 8시간에서 하루 정도 불려 먹으면 영양소의 체내흡수율이 더 높아지는데요.
젖은 상태로 먹어도 되고요.
보관할 때는 산화되지 않도록 냉동보관하면 됩니다.
피트산 성분은 현미에도 들어 있는데요.
씨앗이 발아하면 피트산이 거의 사라지기 때문에 현미를 먹었을 때 소화가 잘 안 된다면 발아 현미를 먹는 게 좋다고 하네요.
스마트리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