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 산업클러스터 구축 등
부울경 제안 사업 대거 공개
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제5차 국토종합계획안에는 부산-광주 남해안 고속화철도 등 부산 경남 울산 등에서 제안한 사업들이 공개됐다. 이들 사업은 지자체가 제안한 광역 연계·협력사업인데, 앞으로 중앙부처와의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먼저 부산-광주를 연결하는 남해안 고속화철도는 부전역에서 마산, 진주, 광양을 거쳐 광주 송정역까지 이어지는 구간을 복선전철화해서 최고속도 250km로 달리는 EMU-250 차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동해선 고속철도 구축도 포함돼 있는데 이는 이미 철도시설공단에서 기존 선로를 개량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편이다.
또 국가기간산업 초광역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부산의 항만·조선기자재, 울산의 자동차·조선·석유화학, 경남의 기계·해양플랜트·로봇·항공 등 기간산업을 묶는 벨트를 만들어 육성기반을 고도화시키자는 사업이다. ‘동북아 글로벌 물류플랫폼’은 부산이 신북방·신남방 거점을 연결하는 게이트웨이가 되고 유라시아 철도와 북극항로의 시종점이 되도록 트라이포트를 기반으로 국제자유물류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광역상수도 취수원 다변화 △동남권 대기환경청 설립 추진 △남해안 광역 문화관광권 개발 △가야문화권 조성 사업 △남해-동해안 고속도로 연계 등도 지자체 제안사업에 포함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종합계획은 20년 사업으로 앞으로 이들 기획사업이 실현성이 있는지 등 검토해 추진 여부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토종합계획에 부산의 발전 비전은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로 정해졌고 울산은 ‘에너지 혁신을 선도하는 첨단도시’, 경남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스마트산업 허브’로 제시됐다.
김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