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광역전철이 개통했지만 기반 시설과 연계 교통망이 부족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 연속으로 보도해 드렸는데요.
울산시와 한국철도공사가 오늘(1/14)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태화강역 대합실에서 파란 조끼를 입은 안내 전담인력이 이용객들을 맞이합니다.
광역전철을 타고 부산에서 온 관광객들이 환승 교통편을 이용하는 방법을 몰라 헤매는 경우가 많아지자 급하게 배치한 겁니다.
대왕암공원과 장생포 등 주요 관광지를 가는 방법을 안내하는 현수막도 붙었습니다.
(투명)태화강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광역전철이 개통하자 기존의 5배가 넘는 1만 4천 300명대까지 늘었습니다.
김동훈/울산시 교통건설국장 "혼잡도가 차량 내에 너무 심하다" 그런 지적도 있었고, 그다음에 이용객에 비해서 조금 차량(이 부족하니) 배차가 조금 단축되었으면 어떨까, 이런 여론이 있어서..
태화강역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크게 늘어남에 따라 울산시는 버스를 증차하기로 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시티투어버스도 배차 간격을 좀 더 단축해서 많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우리가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태화강역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버스 환승 체계도 대폭 개선됩니다.
새 버스 승강장은 태화강역을 나오자마자 버스를 탈 수 있게 역사 바로 앞에 조성됐습니다. 정류장은 총 6칸이 마련됐는데, 한 칸은 관광객을 위한 시티투어버스 전용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5칸은 목적지별로 버스들이 번갈아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 자동차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을 기존 128면에서 248면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또, 급증한 이용객 중 부산에서 오는 관광객이 많다는 점을 활용해, 울산시는 관광객을 유치하고 코레일은 이용객을 늘릴 수 있도록 협업하기로 했습니다.
정구용/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장 태화강(역) 동해선 개통, 2단계 개통 1달 정도 되면 관광 관련해서 보도자료도 내고 홍보 활동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 환승 할인을 전혀 받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두 기관이 공감은 했지만, 부산과 향후 전철이 연장될 경남과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당장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