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나경원 아들에 대한 서울대 게시판 반응
30,631 404
2019.09.14 08:00
30,631 404

같은 날 서울대 게시판에는 '나경원 의원의 똑똑한 아들을 위한 변론'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 중학교를 마치고 국내 외고 국제반을 거쳐 미국 대학진학했다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는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성적표를 보면 고등학교 시절을 정말 열심히 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세인트 폴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명문 보딩스쿨 중 하나다. 일반 공립학교도 아니고 미국에서 손꼽히는 학교에서 일개 한국인 유학생이 죄다 Honors나 Advanced 과목을 들으며 저렇게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은 정말 기특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나온 외고 기준으로 국제반 출신들은 보통 고등학교 3년 동안 AP 7~8개 정도를 4~5점 받는데 유학생이 10개를 그것도 싹다 5점을 받은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라며 "나경원 아들이 진짜 공부를 잘했느냐 성실했느냐는 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미국 고등학생들은 공부 외에 다양한 과외활동을 하는데 좋은 학교일수록 더 다양하고 질적으로 높은 과외활동을 적극 지원해 준다"면서 "이런 과외활동을 할 때 부모님이나 지인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설명했다.

A씨는 "미국 정치명문가의 자제들은 여름방학이 되면 상원의원, 대법관 등 고위공직자 아래서 인턴을 하고 UN, IMF, MIT, 스탠퍼드 공대 연구실 등에서 인턴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의원 아들도 다른 수많은 미국 명문 보딩스쿨 학생들처럼 부모가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을 도움받아 서울대 연구실에서 열심히 자기 능력껏 연구를 했다"고 총평했다.

포스터에 대해서는 "십 수년 공부한 의학도가 IRB 심사 받아가며 몇 년씩 머리 싸매고 쓴 논문이 아니라 단지 자기 몸으로 실험해서 발표한 포스터라는 걸 알 수 있다"면서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속이고 능력이 없는 사람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고 속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글에 다른 서울대생들은 "미국 시스템을 알면 원래 다들 저렇게 하는거고 미국인들 상대로 경쟁하고 국내 학생들에게 피해준 것도 없다", "조국 딸이 수능성적이 고려대 수준으로 나와서 당당하게 오픈하고 의전원도 유급되지 않고 meet도 최소 110이상 나왔으면 이렇게까지 난리나지는 않았을 듯", "친분 관계를 이용해 실험실을 이용했다는 것이 반감을 살 수는 있어도 조국 딸과 비교할 대상은 아니다. 자기가 쓰지도 않은 걸 썼다고 하지 않았나. 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사기업 인턴, 경력직 채용 등 모두 공고를 통해 공개적으로 진행되는 건 아니지 않나"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나경원 아들이 뛰어난 것과 별개로 아직 한국 정서에는 미성년자가 부모 인맥 도움으로 어디서 뭘 했다는 것 자체로 반감을 살 수 있다", "조국이나 나경원 사건이나 미국 정치인이 미국 기관에 공적 영향력을 행사했는지가 문제가 아니고 국내 정치인이 국내 기관에 공적 영향력을 행사했는지가 문제되는 사안이다. 국내에서도 미국처럼 그런 부분에 대해 관대해질 때가 됐는지는 별개의 문제다"라는 반론도 있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0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595 05.06 37,06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96,71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47,28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05,54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87,44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18,76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58,4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02,99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6 20.05.17 3,117,81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92,9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67,4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5364 이슈 사실상 세상을 바꾼 전설의 프레젠테이션 2 10:46 542
2405363 기사/뉴스 임영웅 팬클럽, 부산 독거노인 위해 34차 정기 후원 및 도시락 봉사 실천 10:46 64
2405362 이슈 SM사옥 앞 라이즈 팬들 트럭시위 17 10:46 610
2405361 기사/뉴스 '1심 징역 12년' 전청조 "혐의 인정하고 반성하지만 형량 과중" 10:46 77
2405360 이슈 안 귀여우면 더쿠 탈퇴 1 10:45 101
2405359 유머 1915년도에 찍힌 진돗개 사진 5 10:43 1,085
2405358 이슈 돌아온 '쇠맛' 에스파…'슈퍼노바'로 보여줄 폭발적 퍼포먼스 10:43 150
2405357 유머 방금 전 후이 🐼 28 10:41 1,407
2405356 유머 영화 혹성탈출 홍보를 위한 코스프레.gif 5 10:41 403
2405355 기사/뉴스 '월성원전 감사방해' 전 산업부 공무원들 무죄 확정(상보) 1 10:40 278
2405354 기사/뉴스 ‘이 근육’ 부실하면 피떡이 혈관 막아… 뇌졸중 위험 상승 7 10:39 1,726
2405353 기사/뉴스 "오타니 전 통역사, 232억 빼돌린 유죄 인정".... 일본으로 추방 유력 소득 신고 누락 혐의도 인정...오타니에게 추가 배상금도 지불할 듯 17 10:33 1,045
2405352 이슈 [KBO] 근데 김호령이 누구냐고? 29 10:32 1,236
2405351 기사/뉴스 "결혼했지만 잠자리는 안해요" 일본에서 유행 '우정결혼' 뭐길래 23 10:31 1,959
2405350 이슈 [베테랑2] 인터내셔널 예고편 15 10:30 824
2405349 기사/뉴스 日언론 "미흡한 라인 개선책에 분노해 추가 행정지도 내려" 37 10:24 1,476
2405348 유머 🐼 루이 귀는 만지지 마떼오! 57 10:23 4,727
2405347 정보 사람들이 제일 많이 틀리는 맞춤법중 하나: 어떡해 (feat. 어떻게 어떻해 어떡게..) 25 10:23 1,513
2405346 이슈 연세대생 줘패는 서울대생 78 10:21 7,961
2405345 기사/뉴스 [속보] 윤 대통령 “임기 내 기초연금 지급 수준 40만원으로 인상" 168 10:21 7,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