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다
시댁가서 어쩌려고 그러니 라는 말을 듣는 올해로 14살인 푸남.
푸남은 14살 아이다운 해맑은 웃음으로 대답하지만
가족들은 으휴, 나중에 어쩌려고 그러니 하고 농담삼아 한 말이 아니라 정말로 결혼식이 코앞이라 한 말임.
네팔에서는 14살 쯔음에 결혼하는 경우가 아직도 있고
푸남의 이모가 스무살에 결혼해서 남편찾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남아있어
푸남의 결혼을 서두른것
옷도 준비 되었고 결혼잔치 준비도 다 되어가고 있음
시댁에 지참금도 줘야 하는데
시댁에선 5만 루피를 요구 했음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다 이제 푸남이 결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옴
금요일이 결혼식인데 신랑 사진 한장 없어 친구들이 그 남자 어떠냐고 물어보는 말에
부모님은 괜찮은 사람이라 하셨다고 말을 흐림
그러자 친구들이 이제 다른 사람 이야기를 꺼냄
산토는 시댁에서 요구한 지참금을 다 내지 못해서 결혼 하자마자 힘들었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갑자기 결혼하기 무서워지지만 안할수는 없음...
다음날 부모님과 함게 시댁에 가는 푸남
이유는 결혼 후에도 푸남이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
시댁에선 지참금을 더 주면
원하는 만큼 학교를 보내주도록 한다고 약속 함
결혼후에도 학교에 다닐수 있을것이란 말에 안도하는 푸남
그리고 이사람이 푸남의 남편이 될 사람
남편 될 사람도 푸남에 대해 하나도 모름
왜냐면
3년간 외국에서 일하고 돌아옴
부모님이 목돈이 필요해져서 결혼하게 된것이라
푸남과 마찬가지로 이 결혼에서 어떠한 결정권도 없음
남자는 자기가 그리 똑똑하지 않았기에
푸남이 공부에 큰 뜻을 가지고 있는걸 좋게 생각함
그렇게 결혼식날이 되고
두사람은 결혼 함
결혼후 시간은 흐르고 흘러
첫 만남때 푸남이 계속 나랑 말 안하면 어쩌냐 걱정했던것은 웃음이 나올 정도로
푸남은 남편에게 먼저 웃으며 말을 걸고 있음
남편에게 마음을 많이 연 푸남
하지만 시댁 자체는 싫음
왜냐면 처음 약속과 달리 학교에 안 보내줘서...
시댁에선 왜 처음 약속과 달리 학교에 안 보내주는 걸까
2017년 5개의 단편 다큐를 모아둔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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