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잦은 퇴사, 습관이 될까 무서워요
17,238 34
2021.01.23 15:58
17,238 34

안녕하세요

곧 31살이 되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많은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작년에 오래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조금 쉬다가 다른곳에 이직을 했습니다

근데 인수인계자도 없고 아무것도 모른채 야근만 엄청해서 퇴사하였습니다.
그렇게 다시 두번째로 들어간곳은 윗상사의 맞춰주기 힘든성격과 월급이 밀려서 퇴사하였고요

세번째로 들어간곳은 첫번째와 비슷한 이유로 퇴사를 하였고요
네번째로 들어간곳은 나름 오래다니긴 하였으나 윗상사의 심한폭언과
내 업무가 아닌 새로운 업무에 대해서 혼자 체계를 만들어 가는중에
전전긍긍하다가 퇴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섯번째 회사를 다니고있는데
일적으로는 나름 만족하지만 오래다닐 회사가 아니라는걸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오래다니던 회사를 퇴사한후
지금 이렇게 다섯번째 이직을 한게 모두 1년동안 일어난 일들입니다.

계속 나랑 어느정도 맞는곳이 나타나겠지 생각하면서 아무리 실패해도 계속 도전했었습니다
주변분들도 제 상황을 어느정도 알아서 많은 위로와 용기를 주셨구요
조언들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근데 어느순간 불안해지더군요..
맞는곳을 찾고는 있는데 이렇게 잦은 퇴사가 습관이 될까봐 버릇이 될까봐 무섭더라고요.
일부러 네이트판 들어가서 현실성 있는 댓글도 많이 찾아보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용기내서 글쓰게 되었고요.

이제 이력서 넣고 면접보러 다니는것도 솔직히 두렵고 벌써부터 지치고 그럽니다.
그래서 지금 다니는곳을 미친척하고 1년정도 그냥 다닐까
생각도 했지만 지금 회사도 좀 막연한 상황들이 많고요.

예전에 제 자리에 둘이서 하던일을 제가 혼자 하고 있습니다.
디테일하게는 설명 못하지만 직원들 근무년수가 평균 2년 미만입니다.

저는 여태까지 이직을 다섯번 했지만 전부다 그곳에서도 너무 힘든상황들이 많았고요
항상 그 모든걸 감수하려고 노력하다가 못버티고 퇴사했습니다
순간적으로 퇴사한적은 없구요.. 하는데까지 하는 타입 입니다

이렇게 잦은 이직을 하다보니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도 좀 떨어져 있는 상태고요

내가 정말 문제가 있는걸까 나를 너무 낮추게되고.
너무 슬프고 우울하고 자괴감에 빠져살고 있어요...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기도하고
이직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도 많이 왔고요. 심지어 죽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성격도 많이 바뀌고 예민해지고.. 회사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일들이 오는걸까.. 나는 왜 인복도 없고 일복만 많은걸까.
이런생각도 엄청 많이 들고.

하루하루 고민에 빠져살면서 여기를 그만두고 벌써 다른곳 이직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돈이 조금 적더라도 마음편하게 장기적으로 오래다닐수 있는 직장을 찾고있는데
제가 이직 생각을 하는게 이상한걸까요?

지금 한살이라도 어릴때 그나마 맞는곳을 계속 찾으면서 도전을 해야하는게 맞는지.
아님 지금 다니는곳을 1년이라도 다니고 그만둬야하는건지...

이제는 정말 진짜진짜 잘 모르겠습니다..
결정도 못하겠고 오히려 판단력도 흐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다들 요즘 취업 힘들어서 제가 배부른 고민한다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저도 지금 계속 방황하는것같아서 얼른 정착하고 싶어요.

긴 글 읽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YTGTG.jpg


댓글 3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크메이크 x 더쿠] 메이크업은 톤끝차이 ! 톤까지 맞춰주는 웨이크메이크 <스테이 픽서 멀티 컬러 파우더> 체험 이벤트 453 03.16 55,167
공지 📢이벤트 게시판 신설 및 이벤트 공지 기능 추가 안내📢 01.05 1,100,61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모든 공지를 한 번씩 누르면 접기설정된 공지는 접힙니다📢] 23.11.01 1,448,851
공지 ☑️𝙉𝙤𝙩𝙞𝙘𝙚 포인트 내역 복구 알림 23.08.22 1,879,892
공지 더쿠 GIF 업로드 기능 오픈 및 과거 이미지 복구 관련 안내 23.07.30 1,584,772
공지 검색기능 개선 완료 공지 (23/7/9 12:50 시작단어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옵션 개선, ^옵션 삭제) 23.07.08 1,800,07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2,385,96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7번 항목 더쿠 사이트 및 회원들에 대한 비방/조롱 및 유언비어 유포 행위 강력 제재 갱신) 20.04.29 19,346,893
공지 성별관련 공지 16.05.21 20,174,9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1 21.08.23 3,087,46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1 20.09.29 1,859,4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14 20.05.17 2,640,5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45 20.04.30 3,200,9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번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7,537,5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78718 이슈 보호소를 통해 입양간지 319일만에 파양되어 돌아온 강아지 5 17:29 606
2378717 이슈 이제 거의 완벽하게 사라진 인터넷 유행어.jpg 26 17:28 1,457
2378716 이슈 아직도 이런 사람 있음.jpg 5 17:27 539
2378715 이슈 [닥터슬럼프] "엄마한테 뻥쳤어, 너네 집에서 자고갈래" 남친 집에서 자겠다는 딸의 거짓말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엄마 반응?! 1 17:27 240
2378714 이슈 '닭강정' 류승룡 "변신할 수 있다면? 차은우로 살아보고 싶다" [인터뷰①] 5 17:27 191
2378713 이슈 유튜브 시작한 여배우 2 17:26 949
2378712 이슈 다리로 하트 만드는 푸바오.jpg 5 17:25 749
2378711 이슈 케이팝 아이돌 저작권 등록곡 수 순위(24.3.19 ver) 8 17:25 766
2378710 이슈 정승제 생선님이 말하는 곰탕의 본질 11 17:24 874
2378709 이슈 사고가 난 뒤에 내가 아는 건 내 쌍둥이 형제 뿐인데, 알고 보니 형제는 계속 나를 속이고 있었어.jpg 13 17:23 1,222
2378708 이슈 [KBO] 2023-2024 시범경기 각종 기록 비교 5 17:23 300
2378707 유머 예능에서 많이 굴러본듯한(?) 2세대 아이돌 하이라이트 6 17:23 285
2378706 이슈 [포토] 밝은 표정으로 입국한 이강인 22 17:22 1,726
2378705 유머 어느 투수의 독특한 삼진 세레머니.gif 3 17:22 381
2378704 이슈 지상렬 멘트 레전드...jpg 8 17:21 867
2378703 이슈 쇼트트랙 입국현장 실시간 라이브중..ytb 8 17:21 1,258
2378702 유머 이스라엘에서 어린 시절 보내다가 케이팝하게 된 남돌 7 17:19 1,568
2378701 기사/뉴스 류준열, 때아닌 '그린워싱' 논란..."골프 좋아하면서 환경 운동?" 비판도 68 17:19 3,291
2378700 기사/뉴스 “푸바오는 잘 지내야 할텐데”…쇠삽으로 판다 구타한 ‘中판다센터’ 사육사 해고 4 17:19 453
2378699 이슈 한국 가요계 역사를 송두리째 바꿔버리고 지금 케이팝의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다 만든... 어떤 가수의 데뷔...jpg 4 17:18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