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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잦은 퇴사, 습관이 될까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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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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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곧 31살이 되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많은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작년에 오래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조금 쉬다가 다른곳에 이직을 했습니다

근데 인수인계자도 없고 아무것도 모른채 야근만 엄청해서 퇴사하였습니다.
그렇게 다시 두번째로 들어간곳은 윗상사의 맞춰주기 힘든성격과 월급이 밀려서 퇴사하였고요

세번째로 들어간곳은 첫번째와 비슷한 이유로 퇴사를 하였고요
네번째로 들어간곳은 나름 오래다니긴 하였으나 윗상사의 심한폭언과
내 업무가 아닌 새로운 업무에 대해서 혼자 체계를 만들어 가는중에
전전긍긍하다가 퇴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다섯번째 회사를 다니고있는데
일적으로는 나름 만족하지만 오래다닐 회사가 아니라는걸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오래다니던 회사를 퇴사한후
지금 이렇게 다섯번째 이직을 한게 모두 1년동안 일어난 일들입니다.

계속 나랑 어느정도 맞는곳이 나타나겠지 생각하면서 아무리 실패해도 계속 도전했었습니다
주변분들도 제 상황을 어느정도 알아서 많은 위로와 용기를 주셨구요
조언들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근데 어느순간 불안해지더군요..
맞는곳을 찾고는 있는데 이렇게 잦은 퇴사가 습관이 될까봐 버릇이 될까봐 무섭더라고요.
일부러 네이트판 들어가서 현실성 있는 댓글도 많이 찾아보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용기내서 글쓰게 되었고요.

이제 이력서 넣고 면접보러 다니는것도 솔직히 두렵고 벌써부터 지치고 그럽니다.
그래서 지금 다니는곳을 미친척하고 1년정도 그냥 다닐까
생각도 했지만 지금 회사도 좀 막연한 상황들이 많고요.

예전에 제 자리에 둘이서 하던일을 제가 혼자 하고 있습니다.
디테일하게는 설명 못하지만 직원들 근무년수가 평균 2년 미만입니다.

저는 여태까지 이직을 다섯번 했지만 전부다 그곳에서도 너무 힘든상황들이 많았고요
항상 그 모든걸 감수하려고 노력하다가 못버티고 퇴사했습니다
순간적으로 퇴사한적은 없구요.. 하는데까지 하는 타입 입니다

이렇게 잦은 이직을 하다보니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도 좀 떨어져 있는 상태고요

내가 정말 문제가 있는걸까 나를 너무 낮추게되고.
너무 슬프고 우울하고 자괴감에 빠져살고 있어요...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기도하고
이직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도 많이 왔고요. 심지어 죽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성격도 많이 바뀌고 예민해지고.. 회사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일들이 오는걸까.. 나는 왜 인복도 없고 일복만 많은걸까.
이런생각도 엄청 많이 들고.

하루하루 고민에 빠져살면서 여기를 그만두고 벌써 다른곳 이직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돈이 조금 적더라도 마음편하게 장기적으로 오래다닐수 있는 직장을 찾고있는데
제가 이직 생각을 하는게 이상한걸까요?

지금 한살이라도 어릴때 그나마 맞는곳을 계속 찾으면서 도전을 해야하는게 맞는지.
아님 지금 다니는곳을 1년이라도 다니고 그만둬야하는건지...

이제는 정말 진짜진짜 잘 모르겠습니다..
결정도 못하겠고 오히려 판단력도 흐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다들 요즘 취업 힘들어서 제가 배부른 고민한다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저도 지금 계속 방황하는것같아서 얼른 정착하고 싶어요.

긴 글 읽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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