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후반 16분 권창훈과 교체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기립 박수를 받던 손흥민은 천천히 피치 밖으로 나갔다. 그렇지만 이란 주심은 경기를 지연했다고 해석했다.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목소리 톤을 높이며 불평했다. 그는 “다들 상식적으로 봤을 것이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납득할 수 없다. 아무래도 주심이 주목을 받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느 누가 6-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시간을 끈다고 생각하겠나. 잘 모르겠다. 이란 주심은 그렇게 생각한 것 같다. 오늘 이슈가 될 게 없으니 ‘한국에 와서 손흥민에게 경고 한 장을 줬다. 내가 이 경기의 주인공이다’라고 뭔가 남기려고 한 것 같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도 순항하고 있다. 한국은 2승을 거뒀다. 골 득실 차 +10으로 북한(승점 6·+3)을 제치고 H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벤투 감독은 “오늘 8골을 넣어 승점 3을 획득했다. 그 점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을 축하해주고 싶다. 진지하게 상대와 팬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했다”라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