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LG, 미국보다 중국에 승부수 둔다.
1,887 31
2019.06.13 17:48
1,887 31
LG화학, 中업체와 배터리 합작사 설립…지리자동차, 중국 점유율 1위 업체

https://img.theqoo.net/zJjkY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화학이 승부수를 던졌다. 중국 자동차 업체와 배터리 합작 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시점이 미묘하다. 미국 중국 무역전쟁이 최고조다. 각각 각국의 편에 서라고 압박 중이다. 중국에 미래를 걸었다. 중국 내수시장 크기를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LG그룹 전체 의지로도 읽힌다. LG유플러스가 4세대(4G)와 5세대(5G) 이동통신에 화웨이를 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구광모 LG회장의 뜻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13일 LG화학은 중국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 지분율은 50대 50이다. 각각 1034억원을 출자한다. 공장 위치와 볍인 명칭은 추후 확정한다. 연말 착공 예정이다. 2021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10기가와트시(GWh) 생산 능력을 갖춘다. 이 배터리는 2022년부터 지리자동차와 지리자동차 자회사가  중국에 출시하는 전기차에 들어간다.

지리자동차는 중국 점유율 1위 업체다. 2020년부터 판매량 90% 전기차 전환이 목표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150만대에서 2025년 580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그동안 중국은 중국 배터리 업체 보호를 위해 친환경차 보조금을 지급했다. 한국산 배터리가 들어간 차량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장을 조정했다. 현대자동차도 중국 판매용 차량엔 한국 업체 배터리를 쓰지 않았다. 보조금 일몰은 2021년 예정이다. 일몰은 미지수다. 중국 배터리 업체 자생력에 달렸다. 보조금을 계속 줘도 안 줘도 한국 업체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주면 보조금 때문에, 안 주면 경쟁력 때문에 어렵다.

LG화학의 선택은 세계 최대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또 전 세계 배터리 업체와 자동차 제조사는 배터리 합작사를 만드는 추세다. 안정적 공급과 비용 절감을 위해서다. 남은 유력 자동차 제조사가 몇 개 없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김종현 사장은 “전 세계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합작법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로컬 1위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를 파트너로 확보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며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전기차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선택은 다른 최대 시장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샀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탓이다. 

미국은 중국과 패권경쟁 중이다. 무역전쟁이 한창이다.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에서 만든 제품은 미국에선 못 파는 것과 다름없다. 추가 인상도 예고했다. 중국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화웨이는 미국 업체와 거래를 금지했다. 미국 기술을 일정부분 이상 사용하는 업체 포함이다. 어길 경우 미국 정부 제재를 받는다. 미국 정부는 이 조치를 다른 국가에도 확대하려 하고 있다.

이미 LG유플러스가 미국의 시야에 들었다. 화웨이 통신장비를 써서다.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LG유플러스와 화웨이를 지칭하진 않았지만 “5G 보안은 동맹국 통신 보호의 핵심 요소”라며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를 선택하면 장기적 리스크와 비용이 클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LG화학도 타깃이 될 상황이 됐다. LG화학은 배터리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한다. 중국을 얻어도 미국을 잃으면 손해다.

이에 따라 LG그룹 지향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보다 중국에 무게를 싣는 것인지 여부다. LG는 지난해 6월 리더십을 교체했다. 구광모 LG 회장 취임으로 4세 경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정기인사에서 LG화학 대표로 신학수 3M 수석부회장을 영입했다. 외부 인재 영입은 구 회장 시대 달라진 LG의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LG화학과 지리자동차 합작사 설립 발표가 더 크게 다가오는 이유다. LG유플러스 구설도 사라지지 않았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최대 매출처가 북미에서 한국으로 바뀌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전체공지 더쿠 이용 규칙 [5- 5)항목 확인 및 주의요망] 04.29 40만
전체공지 [새로운 기능 적용 알림 - 04/23 스크랩 분류 기능 적용] 19.05.21 44만
전체공지 🚨🚨🚨🚨🚨🚨 더쿠 필수 공지 :: 성별관련 언금 공지 제발 정독 후 지키기! (위반 적발 시 차단 강화) 16.05.21 541만
전체공지 *.。+o●*.。【200430-200502 더쿠 가입 마감 **현재 theqoo 가입 불가**】 *.。+o●*.。 4305 15.02.16 253만
공지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118 04.30 8.4만
공지 스퀘어방 이용 규칙 1179 18.08.31 203만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54039 5월 23일자 넷플릭스 순위.txt 16 05.23 2480
1554038 그레이 X 산다라박 #문블루챌린지 3 05.23 624
1554037 오늘 카트리그 개인전에서 나온 문호준 미친 스핀턴 10 05.23 1149
1554036 지금으로 따지면 00년생이 부르는 민경훈 리즈시절 7 05.23 657
1554035 컴백 2주 앞둔 오늘자 우주소녀 보나&다영 셀카.jpg 13 05.23 663
1554034 안영미, 세미 누드 화보.. 필라테스로 다져진 '반전 몸매' 23 05.23 4888
1554033 국보 상속세 0원인데, 간송 집안에 대체 무슨 일? 7 05.23 1482
1554032 kbo를 타고투저로 만드는 두팀 17 05.23 1615
1554031 윤미향은 방관하더니?...서울시, 여명숙의 '위안부 할머니 지원' 개인계좌 모금에 칼 빼들어 10 05.23 805
1554030 팬텀싱어3에서 20대라고 하면 주변에서 가장 안 믿던 참가자 7 05.23 1254
1554029 12년간 코마 상태인 청년이 들은 것 66 05.23 7041
1554028 옛날에 초코파이 사면 주던 퍼즐 3 05.23 1745
1554027 병지컷이 진짜 잘 어울리는거 같은 남돌 23 05.23 2079
1554026 지코가 만들고 쯔양이 먹어보았습니다(지코X쯔양 콜라보) 23 05.23 2130
1554025 수영 인스타에 댓글 단 정경호 399 05.23 3.7만
1554024 70년전 한국어의 일본어 잔재 33 05.23 3022
1554023 '놀면 뭐하니' 김연경, 유튜브 채널 '식빵언니' 홍보.. "많이 구독해 주세요" 05.23 489
1554022 아이들 슈화 우기가 귀여워서 친해지고 싶다는 아이돌 4 05.23 2018
1554021 러블리즈, 계획대로 되고 있어(?)ㅣ러블리즈 다이어리 별책부록 Teaser 5 05.23 400
1554020 하트시그널3 천인우 용인외고 시절과 지금(feat.다이어트의 중요성) 39 05.23 4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