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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나띠 "'식스틴' 열네 살 태국소녀, 잘 커서 돌아왔어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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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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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전 트와이스 멤버 뽑은 '식스틴'으로 얼굴 알려
지난달 싱글 '식스틴' 내고 솔로가수로 데뷔
"많은 응원 댓글 기뻐…신인상 받고 싶어요"


가수 나띠(NATTY)는 데뷔한지 한 달여 밖에 되지 않은 신인이지만 K팝에 관심이 많은 팬들에겐 그리 낯선 얼굴은 아니다. 약 5년 전 그룹 트와이스 멤버가 되기 위한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연습생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엠넷 ‘식스틴’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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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태국에서 온 열네살 소녀 나띠가 뿜어내는 에너지는 남달랐다. 나띠는 비록 트와이스 데뷔조에는 들지 못했지만 뛰어난 춤, 노래 실력을 뽐내며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나띠가 이렇게 많이 컸다니” “잘 커줘서 고마워” “오래 기다렸어” 등 나띠의 데뷔 싱글 ‘나인틴’(NINETEEN)이 세상에 나온 뒤 음원사이트와 유튜브 등의 댓글창에는 응원 댓글이 쏟아진 건 그때 쌓아둔 좋은 이미지 덕분이었다.

“댓글을 다 일어봤어요. 열네 살이었던 나띠가 언제 열아홉 살이 되어 데뷔까지 하게 되었냐면서 놀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미소). 좋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무대를 보여줘서 고맙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요.”

나띠는 태국 현지에서 진행된 JYP 오디션에서 무려 4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을 따내며 한국으로 와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됐다. 당시 나이는 12살이었다.

“사실 K팝에 관해 잘 알지 못했어요. JYP에 대한 정보도 오디션에서 합격한 뒤에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기 시작했죠. 다행히 모든 한국 사람이 다 알 정도로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유튜브 영상으로 접한 박진영 선생님의 춤도 멋져 보였고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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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어린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일찌감치 연예계 쪽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나띠는 ‘재미있게 춤과 노래를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한국행을 택했다. 그리고 ‘식스틴’에 출연하면서 가수 데뷔에 대한 꿈이 확고해졌다. 연습생 생활 초기단계였기에 트와이스로 데뷔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크게 하지 않았다고 한다.

“(트와이스 멤버) 언니들은 원래 데뷔조에 속해있었어요. 연습을 하면서 빨리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켜보던 언니들인데 ‘식스틴’에서 함께 경쟁하게 된 거였죠. 언니들은 지금 봐도 멋지고 예뻐요. 트와스로 데뷔한 이후 너무 잘되어서 기쁘고요.”

JYP 연습생 생활 당시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한 이들은 트와이스 직속 후배그룹인 있지 멤버들이었다. 지난해 먼저 데뷔의 꿈을 이룬 있지 멤버들은 나띠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있지 언니들이 ‘우리 나띠가 드디어 데뷔하는구나’라면서 긴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 저의 데뷔를 축하해줬어요. ‘솔로 가수로 데뷔해서 외로울 수도 있지만 언니들이 있으니 넌 혼자가 아니야’라면서 ‘언제든지 힘든 일 있으면 연락하라’는 말도 해줬고요. 데뷔 활동을 하는 중에도 꾸준히 연락을 해서 현실적인 조언도 많이 해줘서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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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있지에게 데뷔 축하를 받을 수 있게 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나띠는 JYP에서 나온 뒤 2017년 엠넷에서 방영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참가했지만, 그룹 프로미스나인 멤버로 발탁되지 못하며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다시 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 싶어 방황하던 중 굳게 마음을 먹고 도전했던 프로그램이었기에 상심이 컸다.

하지만 나띠는 포기하지 않았고, 이후 스윙엔터테인먼트에서 다시 연습생 생활을 했다. 그러던 중 솔로 데뷔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해 10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케이콘 2019 타일랜드’(KCON 2019 Thailand)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 한층 발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끌어낸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원래 그룹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5개월 전쯤 솔로 데뷔를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언젠가 솔로 가수로 활동해보고 싶다는 꿈은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꿈을 이루게 될지 몰랐기에 충격을 받을 정도로 놀랐었죠. (미소).”

나띠는 솔로 데뷔라는 도전 과제를 잘 수행해냈다. ‘꿈’과 ‘극복’을 주제로 한 싱글의 타이틀곡 ‘나인틴’에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긴 시간 묵묵히 달려온 나띠의 이야기가 잘 녹아있다. 최근 4주간 펼친 활동을 마무리 한 나띠는 “처음이라 떨리고 긴장했지만, 그래도 새로운 경험이었기에 재미있고 설렌다는 생각이 더 컸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지난해 ‘케이콘’에 참가했을 땐 선미 선배님의 ‘가시나’를 불렀어요. 그때도 정말 뿌듯하고 감동이었는데 이번에는 저의 곡으로 무대를 하는 거여서 기분이 더 남달랐어요.”

데뷔 싱글 ‘나인틴’을 내면서 나띠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스무 살이 되기 전 데뷔하기’를 이뤄냈다. 이데일리와의 인터뷰 말미에 나띠는 나머지 버킷리스트를 공개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보아, 백예린 선배님과 곡 작업해보기’, ‘신인상 받기’, ‘음방 방송 1위하기’, ‘삭발 도전 해보기’ 등 적어놓은 게 되게 많아요. (웃음). 언젠가는 연기 활동도 해보고 싶고요. 장기적인 목표는 나띠만의 장르를 만들어내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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