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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다리 절단 이월드 알바생, 접합수술 못하고 의족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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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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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표적인 놀이시설 이월드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중 다리 절단 사고를 당한 A씨(22)와 관련, 그를 치료 중인 병원 의료진들이 접합수술 없이, 곧바로 재활하는 것으로 치료 방향을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한 병원 의료진은 19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A씨 가족과 의논해서 다리 접합 같은 방식의 수술 대신, ‘의족’ 같은 보조 장치를 이용해 보행 재활치료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리 접합 수술이 불가능한 이유는 두 가지로, 절단된 부위의 오염과 다리 여러 곳의 골절 때문이다. 접합 수술을 강행한다면 오히려 걷는 데 더 장애가 생길 수 있다"며 "앞선 1차 수술 역시 다리 접합 수술 위주로 수술한 것이 아니라 상처 봉합, 절단 부위 치료 등을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절단된 다리 부위는 흙과 기름 등이 잔뜩 묻은 상태로 병원에 전달됐었다. 오염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고 한다. 의료진은 A씨의 재활 치료를 진행하면서, 불안 증세를 완화하는 심리치료도 병행할 예정이다.

A씨의 사고를 수사 중인 대구 성서경찰서는 놀이시설 이월드 측이 제출한 직원 근무표를 분석, 평소 아르바이트생들이 교대로 돌아가며 허리케인을 비롯한 놀이기구를 혼자 가동해 온 것으로 파악했다. A씨 역시 여러 놀이기구를 평소 혼자 가동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16일 오후 근무로 허리케인 가동을 맡았다. 교대자가 오기 전까지 혼자서 탑승객들의 안전바가 제대로 채워졌는지 확인하고 롤러코스터를 출발시키는 일까지 했다”며 “그날그날 맡는 놀이기구가 다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났을 당시엔 A씨는 다른 아르바이트생인 B씨(20)와 함께 있었다. A씨와 교대를 하기 위해 허리케인 놀이기구로 온 B씨가 잠시 일을 같이하면서다. A씨는 출발하는 롤러코스터 맨 마지막 칸 뒤쪽에 서 있다가 제때 내리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다. 이날 오후 6시 52분쯤이었다.

이월드 관계자는 18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처음엔 “경찰에 직원 근무표를 제출했다”고만 답했다가 경찰이 해당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하자 “알바생이 3교대로 돌아가며 놀이기구를 혼자 맡은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월드는 19일 대표이사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이월드 내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걱정과 염려를 끼쳐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죄송한 마음이다. 무엇보다 다친 직원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저를 비롯한 이월드의 직원들이 24시간 교대로 병원에서 대기하며 치료과정을 함께하고 있다. 향후 치료와 관련해 환자와 가족들께서 원하는 바에 따라 충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고 발생 직후 이월드는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즉시 중단했고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동시에 해당 놀이시설 및 운영과정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다”며 “현재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대책은 물론 안전한 이월드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수립해 공식적으로 알려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고가 난 롤러코스터 허리케인을 포함한 놀이기구 전체를 대상으로 운영상 규정 위반이 없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성서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회복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A씨와 이월드 관계자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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