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heqoo

정보 졸렬하다라는 말이 다시 사용된 이유
5,213 31
2019.05.16 10:08
5,213 31
어원: 졸렬 (한자 拙劣) + 하다

1. 사람이 하는 짓이나 태도가 천하여 떳떳하지 못하고 어색하다.

예) 너는 매사에 졸렬한 짓만 골라서 하고 있니?






이 졸렬하다는 사실 사어가 된 수준으로 2000년대까지만 해도 대부분 사용하지 않는 뜻이였다. 고급 문학에서나 사용하던 뜻.

하지만 이를 부활시킨 곳은 야구.



2009년. 타격왕 경쟁이 불을 뿜던 시절. 1위 박용택과 2위 홍성흔은 할푼이 같은, 리 단위로 타격왕 경쟁 중이였다. 안타 한 두개와 아웃 한 두개로 타격왕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

거기에 하필 두 선수가 소속된 엘지와 롯데의 경기.

홍성흔은 당연히 경기에 출장했지만 이 상황에서 3할 7푼 2리를 치던 박용택은 자청해서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박용택은 출장하지 않아 타율을 3할 7푼 2리로 시즌을 마무리 짓지만, 홍성흔이 3안타 경기를 치루면 타격왕은 홍성흔의 것. 모두가 홍성흔의 타석을 지켜봤지만...








이때 LG는 홍성흔에게 4연속 고의사구라는 희대의 만행을 저지르며 박용택의 타격왕을 지켜준다.



https://img.theqoo.net/rOsSM

이 와중에 어떻게든 공을 보는 홍성흔과 덕아웃에서 이를 지켜보며 웃는 박용택.




끝까지 최선을 다한 홍성흔과, 타격왕을 지키기 위해 경기에 결장한 박용택이 비교되고, LG의 고의사구가 계속되자 야구팬과 기자들이 빡치기 시작하는데



https://img.theqoo.net/jTwCU

SBS가 졸렬한 타율관리라며 공중파에서 극딜을 하고, 여기서 쓰인 졸렬한 이라는 단어가 어감이 적절해서 박용택은 졸렬택으로, LG는 졸렬쥐라 불리게 되었다.


이 타격왕 추태는 당시 유행하던 웹툰에서도 언급되는데 LG팬인 최훈은 별다른 언급이 없었지만 이말년은 똥칠한 타율왕 이라며 극딜을 했다고.



그 뒤 졸렬하다라는 말은 재발굴되었고 인터넷 유행어 수준으로 다시금 사용되었으며 현재에도 많이 쓰이게 되었으니 한 팀의 추잡했던 행동 하나가 단어의 재발견을 가져온 것이였다.



그 후 박용택은 자신의 과오를 사과했고, 이후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 날 보여준 모습은 그의 야구 인생 최악의 날이라고 스스로 회고했다.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전체공지 [더쿠공지-3-4 보은/연합 투표 및 스밍 금지 항목 추가] 5898 16.06.07 394만
전체공지 [성별관련 언금 공지 제발 좀!! 확인 必] 16.05.21 374만
전체공지 [180626 더쿠 신규가입 마감!/ 현재 theqoo.net 가입 불가] 1702 15.02.16 180만
공지 스퀘어방 이용 안내 1118 18.08.31 145만
모든 공지 확인하기()
1283119 나라별 총생산대비 가계부채 비율 3 06.13 451
1283118 "너에게 불이익을 주는 건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은 당장 마약 검사를 해도 나오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마약 검사를 하고, 만약 마약이 검출되면 일본으로 보내서 마약 성분을 빼낼 수 있기 때문에 검출이 안 될 거다." 35 06.13 3648
1283117 님도 보고 뽕도 따는 YG 25 06.13 5766
1283116 어반자카파 - 니가 싫어 1 06.13 340
1283115 듣기만 해도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영화 OST 원탑 4 06.13 780
1283114 내일 프로야구 빅매치 8 06.13 1351
1283113 얼마나 아프길래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는 병 23 06.13 5012
1283112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노르웨이에서 받은 훈장 19 06.13 2299
1283111 일당 600만원 꿀알바.gif 14 06.13 4111
1283110 "20년 뒤 식탁엔 '가짜고기' 오른다…60%가 대체 육류" 14 06.13 1071
1283109 80~90년생이면 보고 오열했을 만화 22 06.13 2751
1283108 이강인, 피파온라인4 공식 홍보 모델로 발탁 6 06.13 1740
1283107 그땐 몰랐지만 할매할배 덬후들에게 조곤조곤 팩트 날리는 노래 1 06.13 1510
1283106 저 카페 진상손님일까요? 490 06.13 2.7만
1283105 3연전 모두 연장가는 엘꼴라시코 7 06.13 617
1283104 원덬 기준 포켓몬스터 게임 전성기.gif 20 06.13 978
1283103 속보) KBO 엘꼴라시코 3일연속 연장 30 06.13 1375
1283102 송가인 이상형이 잘생긴남자 (ex이진욱)인 이유 13 06.13 3556
1283101 법원 "YG를 약국이라 부르는건 비하 아니다" 21 06.13 2816
1283100 말귀를 못알아듣는 비아이 때문에 짜증이 난 A씨.jpg 55 06.13 9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