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체인인 이마트24가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출시한 '이천쌀콘'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핫아이템으로 꼽히며 출시 한달 만에 30만개의 판매고를 올리는 대박을 터뜨렸다. 지역특산 쌀을 활용한 아이스크림을 개발해보자는 아이다이가 통하면서 수년간 아이스크림시장에서 부동의 매출 1위였던 월드콘을 제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13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천쌀콘은 지난달 5일 출시 이후 지난 4일까지 한 달만에 30여만개나 팔려나갔다. 이는 역대 이마트24 아이스크림 상품 중 최단기간 판매기록이다. 이마트24 판매기준 기존 매출액 1위인 롯데 월드콘을, 판매수량 1위인 빙그레 메로나를 각각 20~30%가량 차이로 제치며 아이스크림 카테고리에서 독보적인 1위에 올라섰다.
SNS에서는 이천쌀콘 시식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천쌀콘은 콘 형태의 아이스크림에 당침처리(썰탕과 함께 끓인 가공기법)한 쌀을 첨가해 부드러운 크림과 담백하고 쫀득한 찐쌀 맛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콘 하단부의 초콜릿양을 다른 제품보다 4배 이상 늘린 것도 차이점이다. 이탈리아 전통아이스크림인 젤라또 중에는 식감을 높이기 위해 쌀을 첨가하는 경우가 있는 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제품개발을 맡은 반가운 이마트24 바이어는 "지난해 10월부터 새로운 맛의 아이스크림을 고민해오다 쌀밥을 활용한 아이스크림을 떠올렸다"며 "지역특산품인 이천쌀을 쓰면 지역상생과 우리쌀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개발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국내에서 대중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인 데다 쌀 가공에 설비투자가 필요해 선뜻 나서는 제조사가 없었기 때문. 이마트24가 편의점 후발주자로 점포수가 경쟁사에 비해 크게 적었던 것도 걸림돌이었다. 수차례 물색 끝에 '라벨리'라는 아이스크림 제조사와 의기투합했다. 라벨리는 쌀 전용찜기와 분쇄기 등 투자에 나섰고 아이스크림과 어울리는 식감 구현을 위핸 40여 차례 실험과 20여 차례의 시제품 개발에 나선 끝에 이천쌀콘을 개발했다. 개발과정에서 사용된 쌀양만 1톤에 달했다. 상품 패키지는 뉴트로(신복고) 트랜드에 맞춰 옛스런 디자인을 택했다.
이마트24는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이마트24 가맹점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ttps://news.nate.com/view/20190613n2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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