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삼성스마트폰 ‘핵심요소’
영상 위주로 정보소비 늘면서
‘S11’ 화면 6.0인치 이상 출시
폴더블폰 주름없는 UTG 도입
기존 소재 단점 보완·국산화
카메라엔 ‘스페이스 줌’ 탑재
품질 손상 없이 피사체 확대
내년에 선보일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핵심 요소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갈수록 커지고, 화면을 접는 폴더블폰 주름은 사라지며, 카메라 촬영은 피사체를 확대해도 품질 손상이 없어질 전망이다.
13일 이동통신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갤럭시 S11’(사진·폰아레나 랜더링 이미지)의 화면 크기는 6.4·6.7·6.9인치로 출시된다. 전작인 ‘갤럭시 S10’의 화면 크기는 최대 6.7인치였다. 이처럼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는 것은 소비자의 정보 소비 형태가 텍스트(네이버 등)에서 영상(유튜브 등)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내년에 5세대(G) 이동통신이 본격화하면 스마트폰으로 보는 영상 화질이 고화질(HD)에서 초고화질(UHD)로 향상되기 때문에 영상 시청 추세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화면을 폈을 때 크기가 최대 7인치 이상으로 커지는 폴더블폰 재구매율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스마트폰 화면 평균 크기가 지난 2011년 이후 8년 새 약 2배 정도 커졌다. 이 때문에 앞으로 스마트폰의 화면은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이라는 말도 나온다. 정혜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그룹 상무는 “갤럭시폴드 출시 후에도 큰 화면이 줄 수 있는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멀티미디어, 게임 등 다양한 분야 앱 최적화를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가로로 접는 폴더블폰과 다시 세로로 접는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폴드는 화면 중간에 미세한 주름이 보였지만, 내년에는 초박막 강화유리인 울트라신글라스(UTG) 소재를 도입해 내구성과 주름을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부품업체 A 사와 UTG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 A 사가 개발한 UTG는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두께를 자랑하며 강화 공정을 거쳐 강도를 높인 디스플레이용 유리다.
삼성전자는 화면뿐 아니라 카메라 성능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특허청에 ‘스페이스 줌(Space Zoom)’이라는 상표를 등록했는데, 상표 문서에 따르면 스페이스 줌은 사진의 품질 손상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상위 모델을 중심으로 잠망경 구조의 5배 광학 줌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기사/뉴스 갤럭시, 더 커지고 더 얇아지고 더 또렷하게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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