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00명…3일간 순차하선
잠복기 불안 2·3차 감염 우려
19일 아사히(朝日)신문 등에 따르면, 선내 승객과 탑승객 3180명 중 500명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하선했다. 감염자와 같은 선실을 쓴 사람을 제외한 승객 대부분은 21일까지 배에서 내릴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하선하는 승객들이 격리 기간 없이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선 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마트에서 쇼핑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문제는 잠복기 관리다. 선내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의 감염이 매일 새로 확인되는 상황인 데다,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추후 양성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의 주요 포털사이트와 SNS에는 ‘하선이 감염 확대의 계기가 될 것’ ‘승객들과 오늘 당장 전철을 함께 탄다니 불안해 참을 수 없다’는 글들이 넘쳐났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한국 등 해당 크루즈선에서 자국민들을 탈출시킨 국가들도 음성 판정자들을 하선 후 14일간 추가 격리하고 있다. “(확진자들은) 방역조치 전 단계에서 감염돼 발병한 것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는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의 해명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일본 시민과 전문가들은 크루즈선 내에서 2일 신종 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후 제때 대처하지 못한 정부에 강한 불신을 드러내 왔다. 가미 마사히로(上 昌廣) 의료거버넌스연구소 이사장은 시사주간지 아에라(AERA)에 “승객과 승무원들을 즉각 모두 검사해야 했다”며 초기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스메랄다’는 12시간 만에 검역을 마치고 승객들을 하선시켰는데 일본은 실수했다”고 지적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1&aid=0002417835
오늘부터 일본 크루즈 하선 시작함
음성 판정 나면 격리 없이 귀가조치하고
확진자와 같은 방 쓴 사람만 격리된대
일본정부에서 아예 손 놓은건가 싶은 수준이네
잠복기 불안 2·3차 감염 우려
19일 아사히(朝日)신문 등에 따르면, 선내 승객과 탑승객 3180명 중 500명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하선했다. 감염자와 같은 선실을 쓴 사람을 제외한 승객 대부분은 21일까지 배에서 내릴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하선하는 승객들이 격리 기간 없이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선 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마트에서 쇼핑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문제는 잠복기 관리다. 선내에서 승객과 승무원들의 감염이 매일 새로 확인되는 상황인 데다, 음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추후 양성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의 주요 포털사이트와 SNS에는 ‘하선이 감염 확대의 계기가 될 것’ ‘승객들과 오늘 당장 전철을 함께 탄다니 불안해 참을 수 없다’는 글들이 넘쳐났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한국 등 해당 크루즈선에서 자국민들을 탈출시킨 국가들도 음성 판정자들을 하선 후 14일간 추가 격리하고 있다. “(확진자들은) 방역조치 전 단계에서 감염돼 발병한 것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는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의 해명은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일본 시민과 전문가들은 크루즈선 내에서 2일 신종 코로나가 처음 발생한 후 제때 대처하지 못한 정부에 강한 불신을 드러내 왔다. 가미 마사히로(上 昌廣) 의료거버넌스연구소 이사장은 시사주간지 아에라(AERA)에 “승객과 승무원들을 즉각 모두 검사해야 했다”며 초기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이탈리아 크루즈선 ‘코스타 스메랄다’는 12시간 만에 검역을 마치고 승객들을 하선시켰는데 일본은 실수했다”고 지적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1&aid=0002417835
오늘부터 일본 크루즈 하선 시작함
음성 판정 나면 격리 없이 귀가조치하고
확진자와 같은 방 쓴 사람만 격리된대
일본정부에서 아예 손 놓은건가 싶은 수준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