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방탄소년단 서울 전시가 잠정 중단된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5일 입장을 내고 “지역 사회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시립·문화·체육 시설 71개소 전면 휴관 결정에 따라 ‘커텍트, BTS’ 서울 전시가 운영되고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PP) 역시 오늘(25일)부로 잠정 폐쇄됐다”며 “서울 지역 전시 역시 잠정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 중단 기간 내 예약한 경우, 내달 21일부터 연장되는 전시 기간 내 재예약 후 관람할 수 있도록 안내해드릴 예정”이라며 “전시 재개 및 재예약 관련 안내는 차후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방탄소년단과 전 세계 아미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예술 프로젝트 ‘커넥트, BTS’ 서울 전시는 지난달 28일 서울 DDP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다섯 도시와 22명의 현대 예술가와 방탄소년단을 연결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적 위상과 함께 DDP에는 방탄소년단을 표현한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보려는 ‘아미’(방탄소년단 팬 애칭)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정부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방침에 따라 서울 내 주요 공공시설이 폐쇄됐고 DDP도 이번 결정에 포함됐다.
방탄소년단 멤버 RM도 전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24일 글로벌 기자회견에서 “공공예술을 빌려 컴백 축제의 장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현대미술을 좋아하고 공부하고 있지만 현대미술과 음악은 동등한 이야기와 가치, 시대성을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술 역시 연결과 소통하는 조형적 언어라고 생각해 자연스럽게 공공예술과 협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