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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위기의 유니클로, '온라인'이 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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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7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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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는 국내 SPA 시장의 '대표 주자'였습니다. 시장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죠. 스파오·탑텐 등 경쟁사를 압도했습니다. 2014년에는 매출 1조원 고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다수의 고가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그것도 마진이 낮은 '가성비 상품'만 팔아서 말이죠. 유니클로의 옷이 얼마나 많이 팔렸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유니클로의 아성은 2년 전부터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때문입니다.



유니클로는 사업 재편에 나섭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유니클로는 한때 190개에 달했던 매장을 현재 133개까지 줄였습니다.

폐점한 점포 상당수는 임대료 부담이 큰 서울의 '대규모 단독 점포'입니다. 반면 쇼핑몰 등에 위치한 점포는 최대한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명 롯데몰, 안성 스타필드에는 신규 점포를 냈습니다.

유니클로의 이런 전략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해 사업 실적 보고에서 한국 유니클로의 실적이 나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흑자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앞으로도 한국 유니클로 사업을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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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온라인 전환'이 유니클로를 부활시킬 수 있을까요. 업계에서는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패션 시장에서 온라인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SPA는 예외적 요소가 많다는 것이 업계의 생각입니다. 먼저 SPA에는 '충성 고객'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고객이 매장에 들렀다가 눈에 띄는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최대한 많은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곧 경쟁력입니다.

SPA는 온·오프라인의 '옴니채널화'를 시도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탑텐이 대표적입니다. 탑텐은 최근 2년간 오프라인 점포를 200개 가까이 늘렸습니다. 사업 규모가 커지며 언더웨어 등 타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죠.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온라인과 시너지도 내고 있습니다. 올해 탑텐몰의 매출은 전년 대비 70% 이상 늘었습니다.

무신사·지그재그·W컨셉 등 국내 주요 패션 플랫폼은 최근 다양한 브랜드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탑텐도 온라인몰에서는 지오지아·폴햄 등 자사 브랜드를 함께 판매합니다. 유니클로의 온라인몰에는 오직 유니클로 제품뿐입니다. 이 구조로는 온라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끌어올리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유니클로의 변신은 당장의 적자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입니다. 물론 유니클로는 아직 SPA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품질면에서도 경쟁사보다 좀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이런 이유로 유니클로를 애용하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됩니다. SPA는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겁니다. 주요 거점에서 매장을 철수시킨 유니클로가 이에 적절한 대응할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자칫하다가는 남은 무기가 뚜렷한 차별점이 없는 온라인몰뿐인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유니클로가 너무 성급하게 움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11026161906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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