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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김정은, 베트남 성공 견인 산업도시 둘러보며 경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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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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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북·미 회담 전 ‘국빈방문’

ㆍ박닌성·하이퐁 등 방문 예상, 삼성·LG공장도 포함 가능성

ㆍ원산 유사한 할롱베이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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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지난 1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 겸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한 뒤, 하노이 인근 박닌성과 하이퐁 등 산업단지들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1986년 베트남식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머이(쇄신)’를 통해 경제 발전을 이뤄내고 있는 베트남 모델 공부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로이터는 김 위원장의 방문 예정지로 박닌성과 하이퐁을 꼽았다. 하노이에서 각각 약 45㎞, 110㎞ 정도 떨어져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다. 이들 도시는 도이머이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연평균 6~7%대에 이르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견인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하노이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인 박닌성에는 면적 7681만㎡의 산업단지 16곳이 있다. 캐논, 삼성, 폭스콘, 오리온, 펩시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제조공장이 있는 수출 거점이기도 하다. 박닌성은 2017년 기준 경제성장률 19.1%로 베트남 58개 성(省) 중 1위이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베트남 전체 평균인 2385달러보다 약 2.5배 높은 6053달러를 기록했다.

북부 최대 항구도시 하이퐁은 물류 중심지이자 연구개발단지가 밀집한 지역이다. 하노이, 호찌민과 더불어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활발한 곳이다. 베트남 최대 기업인 빈그룹의 베트남 첫 완성차 생산 공장인 ‘빈패스트’도 있다. 하이퐁은 최근 들어 중국에 진출했던 글로벌 기업들이 인건비, 양질의 노동력, 미·중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추세를 견인하고 있다. 

박닌성과 하이퐁에는 상당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김 위원장의 현지 시찰은 한국 경제의 위상을 접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닌성 옌퐁공단에는 대규모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반도체 공장이 있다. 삼성 스마트폰의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이 박닌성과 타이응우옌시에서 생산된다. 하이퐁 LG전자의 통합 생산공장에서는 TV, 스마트폰, 세탁기, 청소기 등이 대규모로 만들어진다. 김 위원장의 의전 실무를 위해 하노이에 도착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17일 삼성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둘러봤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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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 갈마 해양관광지구 개발에 애착을 보여온 김 위원장으로서는 원산과 지리적 조건이 유사한 할롱베이도 방문 후보지로 고민할 만하다. 하이퐁에서 차로 40분 정도 걸리는 할롱베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관광도시로 유명하다. 이곳은 김 위원장이 북한의 관광자원 활용 아이디어를 얻는 방문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제약사 동인당을 찾아 북한의 생약산업 현대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처럼 하노이의 초고층 건물을 방문해 시내 전경을 관람할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행은 김일성 주석에 이어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55년 만이다. 방문 성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회주의 이념과 베트남전 파병 등 역사적 공통점을 지닌 두 나라가 돈독한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진 기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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