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가 사투리 때문에 겪은 일화를 말했다.
지난 14일 JTBC '한 끼 줍쇼'에는 샤이니 멤버 키와 H.O.T 멤버 장우혁 씨가 출연해 한 끼에 도전했다. MC 강호동 씨와 이경규 씨를 포함한 넷은 모두 경상도 출신이다.
이경규 씨는 "나는 서울이에요"라며 장난스레 표준어 발음으로 말했다. 샤이니 키는 "분명 '엄식'이라고 하신 거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강호동 씨도 공감하며 "나는 개인적으로 가장 안 되는 발음이 '음'이다. 그래서 '음악'을 '엄악'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키는 사투리 때문에 처음에 서울에 와서 엄청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레모네이드를 먹고 '이거 너무 쌔그랍다'고 했다"며 일화를 말했다. 쌔그랍다는 '시다'의 사투리이다. 키는 '쌔그랍다'가 사투리인지 몰랐던 것이다.
장우혁 씨도 사투리인지 몰랐던 또 다른 단어로 '짭다'를 꼽았다. 강호동 씨는 "짭다는 많이 해. '국이 너무 짭다'"며 어리둥절해 했다. 장우혁 씨가 "그게 사투리예요"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키는 "처음에 회사에서 사투리 다 고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말하지 말라고도 했다. 이렇게 말하는 거 좋아하는데"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장우혁 씨도 공감하며 "나도 그랬다. 지금은 후회된다. 사투리 썼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