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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회장 혼외자라더니..왕진진 거짓 밝히자 폭행 시작됐다" 낸시랭 단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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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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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주 모든 것이 가짜...이혼 결심"
"기자회견에서 진실고백하쟀더니 폭행" 
전준주 "연락말라, 떠올리기 싫다" 

급작스런 결혼발표, 가정폭력 신고, 동영상 협박 피해 주장… 논란의 중심에 선 팝 아티스트 낸시랭씨. 그의 손목에는 경찰에서 제공받은 112신고용 스마트워치가 채워져있다. /김대오 연예전문 프리랜서기자
낸시랭(42, 본명 박혜령)-전준주(38, 일명 왕첸첸, 왕진진, 전진진)는 지난해 12월 SNS로 결혼 사실을 알렸다. 채 1년이 되지 않은 지난 9월20일, 가정 폭력으로 경찰이 이들 집에 출동했다. 이어 지난 10월 17일 낸시랭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남편 전준주가 (성적인)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용산경찰서는 지난 9월의 다툼과 관련, 왕진진에 대해 특수 손괴 혐의를 적용,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기자와 어렵게 연락이 닿은 낸시랭은 “전준주가 쫓아다니기 때문에 두렵다”며 약속 장소를 두어차례 바꿨다./김대오 연예전문 프리랜서 기자
-참, 묘합니다. 남편 전준주는 지난 3월 성폭력 범죄자에게 채우는 전자발찌를 풀었는데, 낸시랭은 경찰이 신변위협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지급하는 112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손목에 차고 있네요. 어찌된 일입니까?

"9월 20일 폭행이 일어났고, 이후 전준주가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으로 협박과 강요를 하고 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습니다. 어떤 날은 150통이 넘을 정도입니다. 분당 작업실, 지인 거주지, 일산 한증막까지 찾아와 다그칩니다. 너무 놀라 112에 신고한 것도 서너 차례입니다. 경찰이 112 즉시 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채워줬습니다. 지금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협박이 카카오톡으로 이어집니다. 한 번 보세요. (낸시랭을 만난 지 20분, 전준주의 메시지가 20여개가 와 있었다)


낸시랭의 손목에는 경찰이 지급하는 112 즉시 신고용 스마트워치가 채워져있다. /김대오 연예전문 프리랜서 기자
-미안합니다만 두 사람이 결혼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말렸고, 이런 결과를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갈등의 원인은 뭡니까?

"저에 대한 폭행 사실이 알려진 후 전준주는 ‘금전적 갈등’ ‘낸시랭이 아바타로 다른 사람의 조종을 받고 있다’ ‘사업 욕심에 나를 모함한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결혼이 알려진 후, 조형물 설치 작업이 모두 취소되고 예정됐던 강연 특강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이후 한 건의 의뢰도 없었습니다. 수입이 전혀 없었습니다. 전준주는 제 집을 담보로 금융권 채무를 지게하고, 그게 막히자 사채를 쓰게 했습니다. 원금 보장한다면서 사업소개를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불법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남들이 생각해오던 ‘전준주’라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확인하자, 본격적인 폭행과 협박 그리고 강요가 이어졌습니다."

◇시어머니 입에서 나온 말 "전 모 회장이 아버지 아니다" 
-남편 전준주’의 진짜 모습을 어떻게 확인 했나요?
"전준주의 어머니를 통해서입니다. 이혼이 안 됐으니까 아직 시어머니겠죠. 지난 8월 말쯤 전준주의 사업상 지인이 구속됐어요. 지인 몇몇과 무안에서 면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시어머니가 사는 해남에 들러 물어봤습니다. ‘마카오에 계시는 생모 분이 화가 나서 연락을 끊었다고 하는데 어머니에게는 연락이 오지 않았나요’라고요. 돌아온 대답은 ‘마카오가 뭐다냐?’ ‘갸가 내가 키워준 엄마라고 하드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전준주가 자고 있었기 때문에 1시간 정도 화장실에서 어머니와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 사채도 써서 빚이 10억이 넘어가고 있다. 진실을 알아야만 대처할 수 있고 정상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라고 했더니, 어머니는 방쪽으로 눈치를 보더니 작은 목소리로 ‘오매. 사채 무서운데 어쩐다냐? 낳아주고 키워주고 뭐가 중요하냐? 너희들만 행복하면 되지’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다시 ‘낳아주신 어머니는 마카오에 있고 키워주신 어머니가 맞나? 아버지는 어떻게 돌아가신 건가? 전△△ 모 회장이 친아버지인가?’ 여쭤봤습니다." 

-지난 해 두 사람이 결혼한다고 했을 때, 전준주씨가 주장하는 ‘전 모 회장의 아들’ 설(說)은 모두들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하지 않았나요? 
"처음엔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 입에서 진실이 나왔습니다. "전준주는 내가 낳은 자식이고, 농사 짓던 아버지는 전남 강진에서 경운기 사고로 돌아가셨고, 전 모 회장은 전준주 아버지가 아니다"였습니다. 몇 개월 함께 살면서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막상 그 대답을 들었을 때 다리의 힘이 풀렸습니다. 전준주는 ‘마카오에 초미여사라는 분이 나를 낳았고, 미미라는 마카오 여동생이 있고, 강간 사건은 재산 다툼 와중에 나온 사건이었고, 유산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살인을 저질러 전자발찌를 차고 있으며, 강화도 수장고에 도자기 4만여 점이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그 모든 거짓말의 뿌리가 드러난 것입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했나요?
"어머니에게 부탁했습니다. 이 사람 사랑해서 모든 반대 무릅쓰고 결혼했고, 럭셔리하게 못 살아도 정직하고 열심히 살면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세상에 알려진 거짓말을 바로 잡자고 했어요. 전준주, 어머니 그리고 나 셋만 있는 곳에서 지금 한 이야기를 다시 해달라고요. 그러면 전준주를 설득해서 지금까지의 거짓을 고백하는 인터뷰나 기자회견을 열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감옥에 오래 살다보니 전 모 회장 같은 아버지나, 마카오 엄마 같은 사람을 가지고 싶어 그런 거짓말을 했다고요. 그래야만 거짓말한 죄를 용서받고 다시 무슨 일이든 해서 떳떳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이 일이 지난 8월 25일입니다. 결혼 이후에도 몇 차례 폭력이 있었지만 그때부터 본격적인 폭행, 협박과 강요 그리고 회유가 반복적으로 이어졌습니다."

◇낸시랭 "전준주가 진실 고백하면 새로운 삶 함께 할 생각이었다"

-결혼 사실이 알려졌을 때 ‘속을 게 뻔한데 돈 때문에 결혼한 것이다’ ‘허황된 욕심 때문에 인생을 망치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직접적으로 물을게요. 돈 때문에 만나고 돈 때문에 이혼을 결심한 건 아닌가요?
"아닙니다. 당시 사귀던 전 남자친구와의 일로 낙심한 상태였고 스위스로 떠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때 전 남자친구를 통해 전준주가 접근해왔고,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여러가지 거짓말을 믿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마카오에서 생활하자는 말에 그렇게 하고 싶기도 했고요. 저는 마카오에서 정식 결혼하고 혼인신고를 하자고 했는데, 자신이 전 동거녀에게 협박받고 있다며 혼인신고부터 하자고 채근했어요. 그 바람에 덜컥 혼인신고부터 한 것이고요. 어쨌든 결혼은 제가 결정한 일이었고, 전준주가 자신의 거짓말만 인정한다면 책임감으로라도 새로운 인생을 함께 하려고 했습니다."

-전준주씨는 과거 소장에서 이렇게 썼습니다. <원고는 예명을 ‘왕진진’을 사용하고 있는 자로서, 호적부상 이름은 전준주가 맞고, 왕진진이나 전진진의 이름은 해외국적의 가족이 지어준 이름으로써 원고는 자신의 이름을 왕진진(전진진)으로 인식하며 유년시절을 보내왔습니다. 실제출생은 1971년 1.2. 마카오에서 태어나 호적부에 출생신고를 바로 하지 못하였고, 뒤늦게 한국에 오게 되어 전라남도 해남 현산면 고담리에서 호적부상 출생신고를 한 사실이 있습니다. 원고는 마카오와 해남, 제주도 서귀포, 완도, 장흥, 순천, 광주, 정읍, 부산 등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며 여러 초, 중학교를 전전하다가 최종 00기계공고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학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여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그러나 뒤늦게 호적신고를 하면서 아직 정정을 하지 못하여 실제 나이는 만 47세입니다.> 공식적인 소장에서도 이런 주장을 하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거짓을 사죄하고 용서를 받자고 했어요. 아니면 함께 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무것도 모르는 어머니에게 공갈과 협박으로 허위사실을 강요했다’면서 소송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폭력이 이어졌습니다. 온갖 거짓말로 회유하고 협박하고… 지난 9월 13일에는 내가 다그치니까 마지못해서 문자로 모든 부분을 인정하기까지 했습니다만 곧바로 또다른 변명으로 수습하려고 했습니다. ‘마카오에 있는 어머니가 감옥에 계셔서 연락이 안 됐다’ ‘카지노 보안요원이었다’ 등등. 그러다가 9월 20일 경찰까지 출동하는 폭행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전준주는 지난 9월13일 낸시랭에게 ‘전 모 회장의 아들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가 이후 번복했다고 한다. /낸시랭제공
◇낸시 랭 "전준주가 동영상 협박...법적 대응 하겠다" 
-현재 동영상 협박도 이어지고 있다는 게 낸시랭씨 주장이지요?

"하루 200여 통의 문자, 동영상 목록, 사진을 협박성 문구와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 자체가 공포입니다. 일단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서울가정법원에 피해자 보호 명령 청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청구가 받아들여지는 데 한 달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혼인 무효 소송이든, 이혼소송이든 법률적으로 이혼할 예정입니다. 동영상 협박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거고요. 전준주는 ‘목록만 보냈다. 협박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문자로 ‘온몸으로 정신으로 느낄 수 있었음 좋겠다’ ‘네가 선택하여 벌린 일 결국엔 어떤 결과로 다가올지는 열심히 검-경 조사 잘 받고’ 등 구체적으로 협박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협박에 대해서도 고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12월 7일 약속된 개인전을 열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제 맘대로 취소할 수도 없습니다. 개인전이 열릴 때까지 모든 것을 숨길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전주주의 거짓말과 이것에 속은 저로 인해 혼란을 겪거나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 모든 거짓말의 장본인인 전준주의 마지막 진실 고백을 바라고 있지만 이미 때는 늦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법적인 이혼과 고발 과정을 진행하면서 순진했던 그 옛날 팝아티스트 낸시랭으로 다시 만나뵙길 희망합니다. 다시 한 번 세상 모든 분들에게 미안합니다. "

기자는 낸시랭의 주장과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 확인차 전준주에게 연락했다. 그가 이런 문자를 보내왔다. "낸시랭 응원 많이 해주고 많이 대변해드리세요. 연락하지말라. 떠올리기도 싫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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