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저가형 광고 요금제에서 '광고 건너뛰기' 등 일부 기능이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에서 광고 건너뛰기, 오프라인 다운로드 기능 등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iOS(아이폰 운영체제) 개발자 스티브 모저의 발언을 인용해 넷플릭스의 iOS 앱 코드에서 "광고가 포함된 넷플릭스를 제외한 모든 요금제에서 다운로드 가능"이라는 텍스트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 광고 요금제에서는 광고를 건너뛰는(스킵)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등 광고재생 중에는 조작이 불가능하다고도 했다.

외신은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와 일반 요금제 사이에 기능 차이를 둘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저가형 광고 요금제는 이용자를 넷플릭스로 유인한 뒤 좀 더 나은 사용을 위해 일반 요금제로 옮겨가도록 하기 위한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광고 요금제가 광고가 없는 요금제와 동일한 콘텐츠를 모두 포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광고 요금제는 저렴한 가격으로 맛을 볼 수 있는 게이트웨이 요금제"라고 밝힌 바 있다.

기술적인 문제도 지적된다.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다운로드된) 오프라인 콘텐츠에 광고를 제공하는 것은 어렵다.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지만 까다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광고 요금제에서는 일부 콘텐츠의 시청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넷플릭스에서 보는 대부분이 광고 요금제에 포함될 것"이라면서도 "일부 부가적인 콘텐츠를 제한할 수 있지만, 사업에 실질적인 걸림돌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는 광고를 포함하는 대신 일반 요금제보다 저렴한 요금제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정책적으로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하지 않았으나, 최근 가입자 감소가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마련됐다. 출시는 내년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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