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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처참해도 이렇게 처참할 수 없다. ‘날 녹여주오’가 tvN 토일드라마 역사상 1%대의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용두사미가 아닐 수 없다.
지난 9월 28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 놓고 있는 ‘날 녹여주오’를 향한 시선이 달라졌다. 초반과 달리 뜨겁지 않다. 차갑다. 이는 시청률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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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대의 시청률 굴욕
‘날 녹여주오’는 큰 기대 속에 시작 됐다. 전역한 배우 지창욱의 복귀작이자 스타 작가 대열에 합류한 백미경 작가의 신작이었기에 당연했다.
소재 역시 신선했다. 냉동 인간 프로젝트를 어떻게 그려낼지는 물론, 20년 후 해동된 주인공 마동찬(지창욱 분)과 고미란(원진아 분)의 상황 역시 흥미를 자극하는 대목이었다. 두 사람은 해동 전후가 같지만, 주변인물은 모두 바뀌었기 때문. 여기에 미스터리까지 더해지면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시청률 2.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출발한 ‘날 녹여주오’는 2, 3, 4회가 3.2%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할 것으로 예상 됐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3.2%가 ‘날 녹여주오’의 최고 시청률인 것. 7회에 1.8%로 하락했고, 9회에는 1.2%까지 추락했다. 10회에 2.1%로 회복하는 듯 했으나, 11회부터 1%대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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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토일드라마 흑역사
tvN 토일드라마는 2017년 ‘비밀의 숲’부터 시작됐다. 기존 금토드라마를 토일드라마로 편성을 바꾼 것. ‘비밀의 숲’은 토일드라마 첫 타자였음에도 호평 속에 종영했다. 시청률도 6.6%를 기록했고, ‘2017 더 서울어워즈’와 ‘2018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까지 수상했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17년 국제TV드라마 톱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이 tvN 토일드라마에 편성, 인기를 얻었다. 역대 tvN 토일드라마 순위를 보면, 2018년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이 18.1%로 1위였다. 2위는 최근 종영한 ‘호텔 델루나’(12%)였고, 3위는 올해 초 종영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10%)이 차지했다.
그동안 tvN 토일드라마 중에서 ‘날 녹여주오’처럼 1%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없었다. 결국 ‘날 녹여주오’는 tvN 토일드라마 중 최저 시청률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현재 방송 중인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최고 4.1%),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최고 3.9%),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최고 3.4%)중에서도 가장 낮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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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 실패로 용두사미
이렇게 부진의 늪에 빠질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날 녹여주오’는 캐스팅부터 제작진까지 아쉬울 것 없는 라인업이었기에 방송 전부터 기대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지창욱을 시작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윤세아 임원희 이무생 등의 출연은 기대감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서현철 윤석화 김원해 등 믿고 보는 조연까지 화려했다.
게다가 JTBC ‘힘쎈여자 도봉순’과 ‘품위있는 그녀’, 그리고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까지 연속으로 대박 터트린 백미경 작가와 SBS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등 명작을 연출한 신우철 감독의 의기투합 역시 기대 포인트였다.
그렇다면 ‘날 녹여주오’는 왜 이렇게까지 처참한 성적표를 받게 됐을까. 공감을 얻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실패 요인으로 보인다. 개연성 없는 전개와 각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이지 않은 것 역시 아쉬움을 남긴다. 배우들의 열연이 안타까울 수밖에.
‘날 녹여주오’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역사상 최저 시청률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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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그래픽=계우주 기자
[TV리포트=박귀임 기자] 처참해도 이렇게 처참할 수 없다. ‘날 녹여주오’가 tvN 토일드라마 역사상 1%대의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용두사미가 아닐 수 없다.
지난 9월 28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 놓고 있는 ‘날 녹여주오’를 향한 시선이 달라졌다. 초반과 달리 뜨겁지 않다. 차갑다. 이는 시청률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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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대의 시청률 굴욕
‘날 녹여주오’는 큰 기대 속에 시작 됐다. 전역한 배우 지창욱의 복귀작이자 스타 작가 대열에 합류한 백미경 작가의 신작이었기에 당연했다.
소재 역시 신선했다. 냉동 인간 프로젝트를 어떻게 그려낼지는 물론, 20년 후 해동된 주인공 마동찬(지창욱 분)과 고미란(원진아 분)의 상황 역시 흥미를 자극하는 대목이었다. 두 사람은 해동 전후가 같지만, 주변인물은 모두 바뀌었기 때문. 여기에 미스터리까지 더해지면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시청률 2.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출발한 ‘날 녹여주오’는 2, 3, 4회가 3.2%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할 것으로 예상 됐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3.2%가 ‘날 녹여주오’의 최고 시청률인 것. 7회에 1.8%로 하락했고, 9회에는 1.2%까지 추락했다. 10회에 2.1%로 회복하는 듯 했으나, 11회부터 1%대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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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토일드라마 흑역사
tvN 토일드라마는 2017년 ‘비밀의 숲’부터 시작됐다. 기존 금토드라마를 토일드라마로 편성을 바꾼 것. ‘비밀의 숲’은 토일드라마 첫 타자였음에도 호평 속에 종영했다. 시청률도 6.6%를 기록했고, ‘2017 더 서울어워즈’와 ‘2018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까지 수상했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17년 국제TV드라마 톱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이 tvN 토일드라마에 편성, 인기를 얻었다. 역대 tvN 토일드라마 순위를 보면, 2018년 방송된 ‘미스터 션샤인’이 18.1%로 1위였다. 2위는 최근 종영한 ‘호텔 델루나’(12%)였고, 3위는 올해 초 종영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10%)이 차지했다.
그동안 tvN 토일드라마 중에서 ‘날 녹여주오’처럼 1%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없었다. 결국 ‘날 녹여주오’는 tvN 토일드라마 중 최저 시청률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현재 방송 중인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최고 4.1%),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최고 3.9%), 금요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최고 3.4%)중에서도 가장 낮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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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 실패로 용두사미
이렇게 부진의 늪에 빠질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날 녹여주오’는 캐스팅부터 제작진까지 아쉬울 것 없는 라인업이었기에 방송 전부터 기대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지창욱을 시작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윤세아 임원희 이무생 등의 출연은 기대감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서현철 윤석화 김원해 등 믿고 보는 조연까지 화려했다.
게다가 JTBC ‘힘쎈여자 도봉순’과 ‘품위있는 그녀’, 그리고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까지 연속으로 대박 터트린 백미경 작가와 SBS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등 명작을 연출한 신우철 감독의 의기투합 역시 기대 포인트였다.
그렇다면 ‘날 녹여주오’는 왜 이렇게까지 처참한 성적표를 받게 됐을까. 공감을 얻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실패 요인으로 보인다. 개연성 없는 전개와 각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이지 않은 것 역시 아쉬움을 남긴다. 배우들의 열연이 안타까울 수밖에.
‘날 녹여주오’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역사상 최저 시청률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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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그래픽=계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