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국 가족의 웅동학원 소송 관련된 자세한 내용 위주의 기사.gisa
1,274 5
2019.08.18 22:16
1,274 5
아들·며느리가 부모 상대로…조국 일가의 수십억대 ‘희한한 소송’
기사입력 2019.08.18. 오후 7:40 최종수정 2019.08.18. 오후 8:40 기사원문 스크랩  본문듣기   설정

공사대금 두고 웅동학원과 두차례 소송
조 후보 동생 부부 2006년 52억 소송
웅동학원쪽 변론 포기로 승소 판결
‘이혼’ 조 후보 제수 2017년에 또 소송
법조계 “두번 다 변론 포기 석연찮다”

조국 후보자 부부는 몰랐나
조 후보 부부 각각 학교이사 맡아
두차례 소송 인지 개연성 높아
야권 “위장이혼에 위장소송” 공세
조 후보쪽 “실제 건너간 돈 없다”


theqoo inserted image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이 운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에서 조 후보자 일가가 벌인 소송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아버지가 이사장인 사학법인에 아들·며느리가 ‘수십억원대 부채 상환’ 소송을 내고, 웅동학원은 변론 자체를 포기했다. 납득하기 힘든 정황에, 가족들이 사학재단의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 ‘위장 소송’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 공사대금 두고 재단과 두차례 소송한 후보자 동생 부부 

소송전은 웅동학원이 경남 진해 웅동중학교 부지를 옮기기 위해 신축 공사를 한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웅동학원은 공사비 16억3700만원의 공사를 재단 이사장인 조 후보자 부친이 운영하던 고려종합건설에 맡겼다. 공사 일부는 조 후보자 남동생이 운영하던 고려시티개발에 하도급 형태로 넘겼다. 이들 건설사는 공사비 9억5000만원을 기술보증기금(기보) 보증으로 은행들로부터 대출받았지만, 웅동학원에서 공사비를 받지 못했고, 1997년 고려종합건설이 부도나면서 기보가 이 대출금을 대신 갚는다. 기보는 고려종합건설과 조 후보자의 부모, 남동생 등 연대보증인 7명에 대해 구상금 청구 소송을 내 2002년과 2011년 승소했다.

조 후보자 일가 간 수상한 소송은 9년 뒤인 2006년 이뤄진다. 조 후보자 동생이 대표인 코바씨앤디와 조 후보자의 제수인 조아무개씨가 웅동학원을 상대로 52억원(코바씨앤디 42억원, 조씨 10억원)의 공사비 청구 소송을 냈다. 코바씨앤디는 조 후보자 동생이 2005년 12월 고려시티개발을 청산한 뒤 새로 만든 회사다.

그런데 이 소송에서 웅동학원은 어떤 의견도 내지 않은 채 변론을 포기했고, 2007년 법원은 코바씨앤디와 조씨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승소 판결했다. 10년 뒤인 2017년에는 조 후보자의 제수 조씨가 전 시어머니가 재단 이사장인 웅동학원을 상대로 다시 공사대금 소송을 냈다. 이때도 웅동학원은 변론을 포기해 조씨는 무변론 승소했다.

법조계에서는 웅동학원이 두번이나 변론을 포기한 점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한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무변론 패소는 흔치 않은데, 두가지 가능성이 있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명백한 내용이었거나, 원고와 피고가 모종의 합의를 하고 소송의 흔적을 남기려 했을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쪽은 조 후보자 동생 부부가 부친 빚을 피하기 위해 ‘위장 이혼’을 한 뒤, 웅동학원에서 재산을 빼내기 위해 조 후보자 일가가 ‘위장 소송’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 당시 이사였던 조 후보자 부부…수상한 소송 전혀 몰랐나

동생 부부가 웅동학원을 상대로 소송을 낸 2006년 조 후보자는 웅동학원 이사였고, 2017년 조씨가 두번째 소송을 낼 때에는 조 후보자의 아내 정아무개씨가 이사였다. 조 후보자 부부가 이들 소송에 대해 알고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 2006년 소송의 확정 판결은 조 후보자가 하버드대 유학(2005년 6월~2006년 6월)에서 돌아온 2007년 2월에 이뤄졌다.

웅동학원에서 실제 얼마의 돈이 조 후보자 동생 부부에게 건네졌는지도 의문이다. 조 후보자 쪽은 웅동학원의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실제 돈을 주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족이 운영하는 재단이라 해도, 실제 진행한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으면 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소송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78 04.24 49,28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601,15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55,81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60,53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42,13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54,5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3 21.08.23 3,430,6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7 20.09.29 2,267,98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6 20.05.17 2,979,4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47,58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15,7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3463 이슈 여행유튜브 보다가 놀란 방글라데시에서 버스 내리는법.gif 12:01 5
2393462 이슈 자고 일어나니 나 혼자만 남아있음.jpg 12:01 13
2393461 이슈 박보영 인스타그램 업뎃(핑계고) 12:00 53
2393460 팁/유용/추천 가루쿡 : 오마쯔리 야상2 일본 축제음식 만들기 12:00 28
2393459 유머 엄마 밥상 차리는 툥바오 보고 당근 겟하러 내려오는 루이바오🐼 12:00 97
2393458 유머 고양이에게 천국인 집! 마지막 고양이스러운 행동도😅 2 11:58 176
2393457 유머 발렌시아의 24 여름 컬렉션 2 11:58 213
2393456 유머 아 진짜 음쓰 냉동실에 얼리는거 너무 싫어 11 11:56 1,340
2393455 유머 과거 미국 산부인과에서 동양인 아기 태어나면 놀라는 이유.jpg 25 11:54 2,627
2393454 기사/뉴스 "이런 짓 좀 안 했으면…" 민희진 '일침'에 뼈아픈 K팝 현실 [연계소문] 8 11:54 654
2393453 유머 다림질 끝난 따땃한 다림판을 조아하는 강아지 8 11:52 602
2393452 이슈 박명수 : 야 너 뭐 믿고 그러냐?.jpg 8 11:52 1,016
2393451 기사/뉴스 “외식 끊었습니다”…여행·투자에 지갑 연 2030 4 11:52 559
2393450 유머 환자 목숨가지고 기싸움하는 의사 11:52 340
2393449 기사/뉴스 [KBO] '1위 KIA-류현진 한화 앞세워 흥행 대박' 역대 두 번째 빠른 페이스! KBO 200만 관중 눈앞 [공식발표] 3 11:51 208
2393448 유머 포켓몬 지우 인성 논란.jpg 5 11:51 377
2393447 기사/뉴스 혜화역에서 본 장면... 휠체어는 막고 비장애인은 자유롭게 지나갔다 4 11:51 610
2393446 기사/뉴스 어도어 민희진 기자회견 응원한 안무가 10 11:51 2,036
2393445 이슈 여자 화장실 몰카범 어머니 '아들 폭행'…중국서 '화제' 18 11:45 1,780
2393444 이슈 [MLB] 올해 메이저리그 밀리터리 모자 6 11:44 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