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이 조카들 고기 사준다길래 쫄래쫄래 따라가다가 들어간 곳인데,
많이 유명한가봐..?
신촌 살면서 처음본 고깃집이라 대기줄 엄청난거 보고 기대를 품고 들어갔어.
쪼끔 늦게 도착해서 대기는 15분 정도 했고, 음식은 빨리빨리 나오는 편이었어.
팔색한상이 2~3인분이라고 하더라.
하나 시키면 8가지 맛 삼겹살이 나오는데, 사장님이 불판에 막 올려서 뭐가 뭔지도 모르고 먹었어.
인삼, 카레, 된장, 고추장, 허브, 마늘, 와인..? 한개는 뭐였지..?
아무튼 8가지 있다고 하는데 내가 뭘 집어 먹는지 알 수 없는 사태가 생겨..
내가 카레향 조차도 못맡는 저주받은 몸뚱아리를 가졌는데,
먹다보니 카레맛 이어서 기분이 매우 구려졌어.
전반적으로 맛은 쏘쏘해. 맛있지도, 없지도 않는.
외삼촌이랑 사촌동생은 맛있다고 난리였는데,
난 그닥..
가격도 저렴하지는 않은듯.. 근데 고기질은 괜찮은거 같아.
메뉴에 해물된장찌개도 포함되어 있는데, 왜 라면 스프맛이 나죠.
밥도 볶아주는데, 그닥 추천하진 않아.
나는 식사로 냉면시켰는데, 사실 냉면이 제일 맛있었어...ㅋㅋㅋㅋ
신기한 맛의 고기를 시도해보고 싶으면 한번쯤은 가봐.
그리고 외쿡인 친구들이 삼겹살 먹고 싶다고 하면 데려가는 것도 괜찮을듯